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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에게 좋은 참고서는

중앙일보 2012.08.30 02:19
참고서를 선택할 때는 쉬운 단어를 사용했는지, 학습단계가 간결한지 등을 살핀다.
초등학생들의 2학기가 시작됐다. 이맘때면 2학기 참고서를 고르느라 학생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수십 가지 참고서 가운데 자신의 수준과 흥미에 맞는 참고서를 고르기란 쉽지 않다. 자신의 학업 흥미도와 성적을 높여줄 참고서 선택에 대해 알아봤다.


단어 쉽고, 문장 깔끔하고, 그림·사진으로 내용 풀어주고

목표에 따른 학습 단계 간결해야 이해 쉬워



참고서를 고를 때는 먼저 자신의 학습 성향과 기대하는 학습 효과에 대해 미리 생각해야 한다. 자기에게 요점 정리 형태가 맞는지, 이야기 형식으로 서술된 형태가 편한지, 문제 수에 대한 부담은 없는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



좋은 참고서란 학업 성취를 높여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습자가 참고서를 잘 활용해야 한다. 좋은책신사고 한원식 책임연구원은 “좋은 참고서는 활용하기 편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진 교재”라고 설명했다. 학습자가 활용하기 쉬우려면 학습 단계가 간결해야 한다. 학습 단계가 많고 복잡하면 무엇을 학습했는지 정리하기 어렵다. 학습 목표에 따른 학습 단계가 간결할수록 학습한 내용이 오래 기억에 남아 학습 효과가 높다.



전반적인 구성이 간결하다고 판단된 후에는 콘텐트를 서술하는 난이도를 파악해야 한다. 한 연구원은 “초등학생용 참고서는 최대한 쉬운 단어와 간결한 문장구조로 학생들이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요한 학습 용어나 초등학생이 잘 모르는 낱말들은 별도 코너를 둬 해설한 참고서가 학습에 도움이 된다. 초등학생들은 시각매체에 익숙하기 때문에 중요 개념들을 삽화나 사진 같은 이미지로 풀어주면 글로 전달하는 것보다 두 배 학습 효과가 높다고 한다.



문제의 양이 적절하면서도 핵심적인 학습목표를 확인하는 문제로 구성된 참고서가 좋다. 요즘 나오는 문제집은 단원 별로 핵심 정리가 돼 있다. 흔히 문제집이라고 하면 문항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기 쉽다. 문제는 핵심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필수적인 문제로 기본문제·형성 평가·단원 정리 등 3단계 정도로 유형을 달리해 풀면 좋다. 개념 설명 부분에는 학습 목표가 대부분 제시되어 있고, 교과서 문제 역시 학습 목표와 연관된 문제이므로 학습 목표와 연관된 필수적인 문제들이 수록돼 있는지 확인한다.



학습 목적에 따라 참고서 선택 달라야



참고서를 고를 때는 자신의 학습 경향을 살펴야 한다. 학교 과제를 중심으로 학습하는 경향이 많다면 전과나 자습서를, 문제풀이 위주로 학습하는 경향이 많다면 과목별 문제집을 구입하는 것이 적당하다. 개념 이해 증대를 목적으로 공부하고자 한다면 개념이 친절하고 자세한 참고서를, 문제 해결력 향상을 목적으로 공부하고자 한다면 문제 해결력을 높이기 위한 단계와 체재를 잘 갖춘 참고서를 구입한다. 참고서를 구했다면 자신의 성향에 맞혀 자세히 공부할 부분과 한 번 읽고 가볍게 넘어갈 부분을 나눠본다.



초등학생들의 경우 전과를 구입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다. 전과는 교과서 대용으로 많이 활용된다. 교과서 내용을 자세히 해설하고 교과서에 나오는 활동 문제들의 모범답안을 제시한다. 예전에는 숙제유형이 단순해 사회나 과학 과목은 전과 모범답안의 도움이 컸지만 요즘은 숙제가 탐구 과제형식으로 바뀌어 전과의 역할이 줄었다. 한 연구원은 “전과는 보험과 같은 개념이다.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사두면 안심이 되고 급할 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현 기자 le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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