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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평균 28억468만원 … 18대보다 1억3000만원 늘어

중앙일보 2012.08.30 01:10 종합 10면 지면보기
19대 국회의원 299명(통합진보당 서기호 의원은 누락)의 평균 재산은 95억6039만원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19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183명과 지난 3월에 공개된 기존 의원의 재산 내역을 합산한 결과다. 현대중공업 최대 주주 정몽준(2조227억원) 의원을 제외한 의원 1인당 재산은 28억468만원이었다. 4년 전 18대 국회 개원 당시 평균(26억7789만원, 정 의원 포함 시 150억1248만원)보다 1억3000만원가량 많다.


[19대 의원 299명 재산등록]
재산 신규 등록 186명 … 기존 의원 내역과 합산
새누리 고희선 1266억 2위
93명은 가족재산 등록 거부

 정몽준 의원을 제외하면 경남기업 회장인 성완종(152억여원) 의원이 소속된 선진통일당이 52억371만원으로 가장 부유했다. 다음은 새누리당(42억4163만원)이었다. 새누리당은 코스닥 기업인 농우바이오 회장 고희선(1266억원) 의원과 토공업체 원화코퍼레이션 회장인 박덕흠(538억원) 의원이 19대 국회 재산 순위 2위, 4위로 진입하며 평균을 끌어올렸다. 반면 민주통합당(12억4769만원)과 통합진보당(1억5010만원) 의원들은 4년 전에 비해 평균이 각각 7억여원, 2억여원 줄어 국회의원 재산도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



 신규 재산 등록 의원 가운데 4월 총선 출마 때 선관위에 신고한 재산 총액보다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이 36명이나 됐다. 이 가운데 새누리당 홍문종(69억6949만원), 민주당 신경민(57억3314만원) 의원 등 5명은 4개월여 만에 10억 이상 재산이 불어났다.



 19대 의원 세 명 중 한 명꼴인 31.1%(93명)는 부모나 자녀, 손자녀의 재산신고를 거부했다. 새누리당 45명, 민주통합당 39명, 통합진보당 5명 등이다. 재산 신고액 5위인 무소속 현영희(193억9899만원) 의원은 장·차녀, 민주당 김광진(-3400만원) 의원은 부모의 재산을 신고하지 않았다. 통합진보당 이석기(3억5200만원)·김재연(2억3000만원) 의원도 각각 자녀와 부모 재산을 신고하지 않았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이 직계 존비속이 독립생계를 유지하거나 타인이 부양할 경우 ‘고지 거부’를 허용하고 있다. 이런 허점을 활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없지 않다.



 고가의 보석류 등 이색 재산을 신고한 이들도 많았다. 새누리당 김종훈(11억609만원)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14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2캐럿과 본인 소유의 2011년식 BMW F800(798㏄·900만원)·허스크바나(250㏄·700만원) 등 오토바이 2대를 신고했다. 새누리당 류지영(78억6961만원) 의원은 총 15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2.1캐럿과 진주목걸이 5㎜ 149개를 소유하고 있었다. 민주당 박지원(14억4443만원) 의원은 3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3캐럿을, 배기운(6억8692만원) 의원은 3000만원 상당의 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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