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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안철수와 함께할 사람 많아”

중앙일보 2012.08.30 01:06 종합 12면 지면보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 광교캠퍼스에서 열린 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쏠린 정치권의 궁금증 중 하나는 ‘인재 풀’이다. 당장 선거 캠프를 꾸릴 수 있는 정도의 사람이라도 모아놨느냐는 거다. 이에 대해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는 29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 원장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같이할 사람이 만들어지고 있고, 많은 사람이 뜻을 함께하려고 한다”며 “만약에 (출마를) 한다면 준비는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시기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신상, 정책문제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지지 않도록 결심해서 말하겠다”고 했다.


“출마 준비 돼 … 늦지 않게 결심”

 안 원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 열린 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했다가 기자들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니 어떤가.



 “도움 되는 얘기가 많았는데 다음에 한번 종합해서 말씀드리겠다. 언젠가 기회가 있겠죠.”



 -그게 언제쯤인가.



 “그건 저도 모른다. 죄송하다.”



 대선 출마 여부를 언제 결정할지에 대해선 여전히 함구했지만 각계의 인사들을 만난 결과를 ‘종합해서’ 얘기하겠다고 공언한 셈이다.



 물밑에선 출마 채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안 원장 주변 인사들로부터 “함께하자”는 제의를 받았다는 사람들이 더러 확인되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한 초선 의원은 “안 원장과 잘 아는 인사에게 ‘우리 쪽에 자리가 많다’는 얘길 들었다”며 “사람을 꽤나 모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안 원장의 ‘과거사’에 대한 문제제기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지난해 6월 서울대가 안 원장과 부인 김미경(의학) 교수를 정교수로 채용할 때 심사위원이던 한 교수가 안 원장 부부를 ‘자격 미달’이라고 평가하며 위원직을 사퇴하는 등 반발이 있었다는 얘기였다. 안 원장과 김 교수의 정년보장 여부를 결정하는 ‘정년보장교원임용심사위원회’에서다. 당시 심사위원직을 사퇴했던 교수는 본지에 “정년이 보장되려면 해당 분야의 연구실적이 있어야 하는데 안 원장 부부는 그게 부족한데도 정년이 보장됐다”고 말했다. 특히 안 원장 부인인 김 교수의 정년보장 여부를 두고 위원들 간에 의견이 대립해 회의가 한 차례 더 열렸다고 한다. 결국 두 번째 열린 심사위에서 투표를 한 끝에 근소한 차이로 김 교수의 정년보장이 결정됐다.



 그러나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또 다른 서울대 관계자는 “의학 석·박사 학위와 공학 석사, MBA 학위까지 있는 안 원장과 의학·법학을 모두 공부한 김 교수의 융합적 연구 업적을 높이 평가해 정년을 보장한 것”이라 고 말했다. 안 원장 측도 “서울대 초청으로 교수로 가게 된 것”이라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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