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산업단지로 이주 투자협약
FTA로 미국·EU 수출 땐 무관세
‘메이드 인 코리아’ 프리미엄도
중국 칭따오의 주얼리업체 14개사는 29일 전북도청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 김완주 전북도지사, 이한수 익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식을 맺었다. 내년까지 730억원을 들여 익산 제3산업단지에 10만㎡의 공장을 지어 옮기는 이들 업체는 종업원 3000여명 고용, 연간 2700억원의 매출을 올릴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패션·귀금속 보석가공업체들은 1990년대 노동력이 풍부하고 인건비가 싼 중국으로 줄줄이 떠났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인건비 급상승과 제조업 기피, 위안화 절상 등 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대적으로 국내의 경영환경은 유리해졌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미국·EU 등지로 나가는 수출제품은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메이드 인 차이나’보다 ‘메이드 인 코리아’가 더 높은 가격을 받는 원산지 프리미엄도 있다. 중국 칭따오의 한국 주얼리기업은 1000여 개에 이른다. 전북도는 2015년까지 이중 50여 개를, 장기적으로는 300개 업체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