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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유한식 선진당 탈당해 새누리당 간다

중앙일보 2012.08.29 02:04 종합 1면 지면보기
선진통일당 소속인 이명수(충남 아산·2선) 의원과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조만간 탈당해 새누리당에 입당한다. 이 의원은 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의 선진당은 의석 수(5석) 측면에서 한계가 너무 뚜렷해 대선을 앞두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정당을 택하기로 결심했다”며 “빠르면 금주 중,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거취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이나 이념 면에서 새누리당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나 당 지도부와 접촉한 적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르면 주중 … 대선 앞두고 충청발 정계개편 시동

 선진통일당의 전신 자유선진당에서 정책위원장과 대변인을 지낸 이 의원은 충남 행정부지사, 금산군수를 지내 충청권에 뿌리가 깊다. 충남 연기군수를 두 차례 지낸 유 시장은 지난 7월 세종시장에 취임했다. 이 의원과 유 시장은 30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과 유 시장의 탈당은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나타난 첫 번째 정계 개편 움직임이다. 특히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전략지역인 충청권에서 나타난 것이라 주목된다.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DJ) 국민회의 후보는 충청권을 지역 기반으로 하는 김종필(JP) 자민련 총재와 연합해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2002년 대선에선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행정수도 공약으로 충청 민심을 얻은 게 대선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현재 충청권 25석의 분포는 새누리당 12석, 민주당 10석, 선진통일당 3석 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의원은 물론 충청권에선 상징적 지역인 세종시장까지 새누리당에 입당할 경우 이 지역에서 새누리당의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익명을 원한 새누리당 관계자는 “ 다음 달 초 선진통일당의 기초단체장 5~6명이 추가 입당한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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