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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평화회담 합의 … 48년 내전 끝이 보인다

중앙일보 2012.08.29 01:04 종합 14면 지면보기
산토스
반세기 가까운 남미 콜롬비아 내전이 종식될 것인가. 콜롬비아 정부와 최대 반군조직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이 27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평화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중남미 TV네트워크 텔레수르가 보도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도 이날 대국민 TV 연설로 “평화회담 성사를 위해 반군과 사전 논의에 착수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정부-최대 반군조직 FARC
10월 오슬로서 첫 공식 회담

 FARC는 1964년 콜롬비아 공산당의 무장조직으로 출범했다. 이후 공산당이 불법화되면서 남동부 정글의 빈농을 기반으로 게릴라 전쟁을 벌여 왔다. 군자금 마련을 위해 요인 암살·납치와 마약 밀매를 주도했다. 한때 콜롬비아 전체의 30~35%를 장악할 만큼 위세를 떨쳤다. 그러나 2002년 집권한 친미 성향 알바로 우리베 정권의 토벌작전으로 세력이 크게 약화됐다.



 이번 평화협상은 정부군 공세를 누그러뜨려 조직을 재정비하려는 FARC와 2010년 집권 뒤 경제 재건에 박차를 가하려는 산토스 정부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와 쿠바·노르웨이가 중재했다. 첫 공식회담도 10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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