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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크라이슬러 “오바마·롬니 방문 사절”

중앙일보 2012.08.29 00:52 종합 16면 지면보기
미국의 자동차 회사인 GM과 크라이슬러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탈(脫)정치와 선거 불개입을 공식 선언했다. 대선에서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로 꼽히고 있는 미시간주와 오하이오주에 각각 위치한 GM과 크라이슬러 본사는 선거용으로 자신들의 공장이 활용되는 걸 금지한다는 지시를 최근 내렸다고 CNN과 디트로이트신문 등이 27일(현지시건) 보도했다.


자동차 산업 쟁점되자 곤혹
대선 앞두고 정치 중립 선언

 GM의 밥 퍼거슨 부사장은 “우리는 모든 에너지를 차와 트럭을 파는 것에 쏟아 붓고 싶다 ”고 말했다.



 GM은 회생 과정에서 연방 재무부로부터 495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았으며, 이 중 230억 달러를 갚았다. 그래서 연방 재무부는 회사 주식의 32%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이런 사정을 두고 공화당과 밋 롬니 후보는 기회 있을 때마다 GM을 ‘정부 자동차회사’ 또는 ‘정실 자본주의(Crony Capitalism)’라고 비판해 왔다. 반면에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가 구제금융으로 GM을 회생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일 때 공화당과 롬니는 자동차산업을 포기하라는 무책임한 주장을 폈다고 공격해 왔다.



 양측의 정치적 공방에 끼인 GM과 크라이슬러로선 그동안 곤혹스러운 입장을 토로해 왔다.



 GM과 크라이슬러는 올해 대선이 끝날 때까지 어떤 후보의 공장 방문도 금지한다는 지시를 지방 사무소에까지 내렸다. 또 다른 자동차회사인 포드 측도 최근 선거 불개입 정책을 내부적으로 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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