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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출시 신형 아반떼·K3·뉴SM3, 가격이…

중앙일보 2012.08.29 00:29 경제 6면 지면보기
국산 준중형차 시장에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준중형차 시장은 국내에서 가장 경쟁적인 시장이다.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2013년형이 수성에 나선 반면 기아자동차의 K3와 르노삼성자동차의 뉴SM3가 공세에 나선 형국이다.


아반떼·K3·뉴SM3 … 준중형차 ‘3차대전’

 공세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시작했다. 르노삼성은 현대·기아자동차에 밀려 내수에서는 약세를 면치 못하던 상황이다. 하지만 다음 달 1일부터 뉴SM3 판매에 돌입한다. 뉴SM3의 가장 큰 무기는 연비다. L당 17.5㎞(옛 연비 기준)로 동급 최고 연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르노삼성 측은 “자체 조사 결과 2009년에만 해도 준중형차를 구입한 고객들이 가장 많이 고려한 요소는 디자인이었지만 지난해부터는 연비를 따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고객 층도 패밀리 세단을 원하는 30대 가장에서 스마트 라이프를 추구하는 30대로 바꿨다”고 강조했다.





 뉴SM3는 닛산의 새 엔진인 H4Mk를 탑재하고, 기존 무단변속기(CVT)에 보조 변속기를 추가했다. 덕분에 그동안 다소 늦다고 지적돼온 초기 가속력을 상당 부분 보완했다. 이 엔진은 내년부터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러시아와 터키 등에도 수출한다. 디자인에도 힘을 줬다. 뉴SM3는 상단과 하단이 분리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넣고 하단 범퍼를 볼륨감 있게 제작했다. 르노삼성은 뉴SM3의 판매 목표를 준중형 시장 점유율 목표치를 18%(연 3만5000대)로 높여 잡았다. 기존 준중형 강자인 현대차의 아반떼나 기아차의 K3와 치열한 경쟁을 감안한 수치다. 가격은 기존 SM3 시리즈보다 평균 40만원가량 오른 1538만~1978만원으로 책정했다.



 준중형 시장의 기존 강자인 현대·기아차의 저항도 만만치 않다. 기아차는 27일 전국 영업점에서 준중형 신차 ‘K3’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다음 달 17일 출시 예정인 K3는 전 모델에 ‘차세대 차체자세제어장치(VSM)’를 탑재한 것을 비롯해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유보(UVO) 시스템’과 ‘발광다이오드(LED) 주간 주행등’ ‘운전석 메모리 시트’ 등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1520만~1995만원으로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K3의 라이벌이자 형제 격인 2013년형 아반떼(1515만~1955만원)와 가격 경쟁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현대차도 2013년형 아반떼를 무기로 준중형차 1위 수성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6만4651대가 팔린 준중형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아반떼가 갖는 위상은 1등 이상이다. 새 모델의 테마는 이런 자신감을 반영해 ‘세상에 없던 class’다. 외관에는 휠·LED램프·에어로타입 와이퍼·신규 컬러가 추가됐다. 또 차 내부는 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휠, 3점식 시트벨트, 후방 충격 저감 시트 등을 탑재했다. 안전사양인 VDC는 전 차종 기본이다. 가격은 1515만~1955만원으로 기존 차종과 큰 차이가 없도록 했다.



 하지만 준중형 경쟁에서 현대·기아차가 불리한 점도 있다. 노사 문제로 인한 차량 인도 기간 지연과 가격 상승 우려다. 현대차 관계자는 “근무형태 개선이 필요한 상황으로 신차 경쟁에서는 다소 불리한 여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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