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의도 IFC몰 내일 문연다

중앙일보 2012.08.29 00:19 경제 2면 지면보기
서울 여의도에 처음으로 복합쇼핑몰이 생긴다. 여의도환승센터 인근 여의도동 23번지에 있는 국제금융센터(IFC) 내 ‘IFC몰’이다. 지하 세 개 층에 30일 문을 연다. 패션 브랜드 80개, 영화관 CGV, 서점 영풍문고, 레스토랑 26곳이 들어갔다. 20, 30대 직장인을 잡기 위해 자라·유니클로·H&M과 같은 SPA(제조·유통 일원화) 브랜드를 중심으로 입점시켰다. 28일 미리 찾은 IFC몰에선 효율적 공간활용이 눈에 띄었다. 규모는 같은 영등포구에 있는 타임스퀘어보다 작다. 영업면적 3만9420㎡(약 1만2000평)로 타임스퀘어(30만2000㎡·약 9만1400평)의 10분의 1 수준이다.


지하 3개 층에 패션 브랜드 80개 등 입점



 공간엔 한계가 있지만 이를 운영 노하우로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쇼핑몰 시행사인 AIG코리안부동산개발의 안혜주 전무는 “외국에서 볼 수 있었던 원형 스타일, 입점하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린 매장 구성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홍콩 엘리먼츠몰과 싱가포르 아이온오차드몰을 설계한 영국 회사 베노이는 IFC몰의 매장이 건물의 가장자리를 따라 배치되도록 디자인했다. 가운데 빈 곳은 일종의 광장 개념으로 영상시설과 계단·엘리베이터를 배치했다. 이 때문에 어디에 있더라도 쇼핑몰의 모든 매장이 눈에 들어온다.



 운영은 1950년부터 미국 내 27개 쇼핑몰을 관리하는 회사 터브먼에 맡겼다. 터브먼은 수수료 대신 임대료만 받는 방식으로 몰을 운영한다. IFC몰의 점장인 윤석진 터브먼아시아 상무는 “매장 구성·운용 방식에서 각 브랜드에 최대한의 권한을 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넓은 공간이 필요한 갭·아디다스는 두 개 층에 매장을 꾸렸고, 스와로브스키는 매장 앞에 크리스털 모양 구조물을 다는 식이다. 또 한국에 처음 문을 여는 미국 캐주얼 브랜드 ‘홀리스터’는 캘리포니아주 남서부 해안인 헌팅턴 비치의 하루 전 모습을 쇼윈도 전면에 상영한다.



 윌리엄 F 프리먼 AIG코리안부동산개발 대표는 “여의도는 서울의 정치·경제·미디어 중심지이면서도 대형 상업시설이 없었다”며 “가구별 월평균소득이 580만원으로 강남(550만원)보다 높은 여의도가 새로운 상권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