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수초상화 복원망친 80대 할머니 기막힌 반전

온라인 중앙일보 2012.08.29 00:02


















프레스코화 보기 위해 몰린 사람들.




한 80대 할머니가 오래된 그림을 복원하겠다며 함부로 손대 우스꽝스럽게 변한 예수 초상화가 오히려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기막힌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BBC등 외신을 통해 스페인의 한 80대 여성이 19세기 예수 초상화를 스스로 복원하려다 오히려 작품을 훼손한 일을 보도했다. 문제의 작품은 스페인 남동부 보르하 지역 한 교회에 120년 넘게 보관돼 있던 에케호모(’이 사람을 보라‘라는 뜻)라는 작품.



스페인 화가 엘리아스 가르시아 마르티네스가 가시 면류관을 쓴 예수의 얼굴을 프레스코화(벽화의 일종)로 그린 작품이다.



이 교회를 다니던 80대 여성 세실리아 히메네스는 벽화가 습기 때문에 점차 훼손돼 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다 직접 붓을 들고 복원에 나섰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BBC가 "전혀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은 털 많은 원숭이 같다"고 비유할 정도였다.



그런데 기막힌 반전이 일어났다. 사실 에케호모는 종교적으로는 보존가치가 있는 작품이었지만 예술계에서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은 아니었다.



27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이 ‘참담하게 복원된 그림’ 소식이 전해지자 수백 명의 관람객이 그림을 보러 교회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네티즌들이 망가진 그림을 응용해 패러디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 ‘Fresco Jesus’라는 트위터 계정까지 생겨 5000여명이 넘는 팔로워까지 생긴 상태다.



이가혁 기자



[사진=유투브 동영상과 데일리메일 캡처]













◆ 동영상 보기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