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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움과 함께하는 건강관리 갱년기 여성

중앙일보 2012.08.28 04:23
차움 산부인과 김수현 교수가 검진을 마친 여성에게 여성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있는지 연 1회씩 검진을 통해 확인해 보라고 권하고 있다.



여성호르몬 치료로 심혈관질환 예방도…폐경 후 10년은 ‘기회의 10년’

‘여자라서 행복해요’란 광고 카피가 있었다. 여자의 행복 평가 기준으로 ‘건강’을 빼놓을 수 없다. 성장기 소녀부터 폐경을 지난 여성까지 일생동안 여성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여성호르몬. 갱년기 여성이라면 지혜롭게 여성호르몬과 작별을 고할 줄 알아야 한다. 차움 산부인과 김수현 교수는 “갱년기 여성들은 특히 여성호르몬이 보내는 이상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주부 황모(48·성동구 옥수동)씨는 최근 심하게 얼굴이 달아오르고, 식은땀을 흘리는 등의 증세가 나타났다. 황씨는 “친정어머니가 폐경 때 겪었던 증세와 유사해 당황스러웠다”며 “생각지도 못했는데, 병원을 가야 할지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황씨와 같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여성들은 자연적인 폐경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현상에 대처하는 자세는 천차만별이다. 차움 산부인과 김수현 교수는 “여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하게 줄면서 생기는 폐경에 대해 충분히 알아야 올바로 대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호르몬의 대표적인 작용은 여성의 생리작용을 활발하게 해주는 데 있다. 특히 월경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에 의해 조절된다. 질의 자정 작용, 임신의 성공과 유지에도 여성호르몬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여성호르몬은 혈액순환, 뼈의 칼슘유지, 배뇨 기관의 건강 상태 등에도 관여한다. 이 밖에도 피부를 젊고 탄력 있게 유지해 주고 발모와 유방 발육에도 영향을 미친다.



여성의 건강에 중요하게 작용하던 여성호르몬이 줄어드는 것이 바로 폐경이다. 자연적 폐경은 난소의 기능 저하가 그 원인이다. 여기서 문제는 ‘급격히’ 감소하는데 있다. 김교수는 “서서히 감소되는 남성에 비해 여성은 호르몬이 급격히 감소돼 눈에 띄는 신체적 변화와 증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칫하면 건강의 균형이 무너지기 십상이다. 자연적 폐경과 달리 결핵, 난소 종양과 같은 난소 질환, 난소 호르몬을 자극하는 다른 호르몬 기관의 이상 등에 의해 병적인 폐경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심한 스트레스와 다이어트가 폐경의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김 교수는 “드물지만 40세 이전에 조기 폐경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있다”며 “이런 경우 불임으로 이어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폐경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안면홍조, 식은땀, 불면증, 우울증, 집중력 저하, 심한 감정 변화 등이 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성욕 감퇴, 생리 불순 혹은 무월경이 나타난다. 폐경 중기에 접어들면 질 건조감, 성교통, 빈뇨, 배뇨통, 요실금, 잦은 방광염이 느껴진다. 유난히 피부탄력도 떨어지고 유방이 위축되거나 탈모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폐경 후기에는 골다공증, 심장질환, 비만, 동맥 경화 등 혈관 질환이 동반될 수 있어 위험하다.



폐경 치료에는 감소된 여성 호르몬을 보충하는 약을 이용한다. 여성 호르몬제는 몸이 호르몬 감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김 교수는 “개인의 건강상태나 나이, 폐경 기간, 혈중 호르몬 수치, 골다공증 여부에 따라 호르몬을 보충하는 방법과 양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때 여성호르몬 치료가 유방암이나 혈전증을 유발한다는 오해도 있었다. 김 교수는 통계상의 위험성은 자연 발병률보다 미미한 수준이라며 갱년기 여성으로서 살아갈 30~40년의 삶을 생각해 치료 받을 것을 권유했다. 또한 김 교수는 “폐경 후 10년을 ‘기회의 10년’이라고 부른다”며 “호르몬제를 먹으면 심혈관질환을 예방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호르몬을 유지하려면 평소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지나친 다이어트는 피해야 한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이소플라본이 많이 함유된 콩류, 석류 등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이소플라본은 체내에서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 성인 여성이라면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으며 여성호르몬의 이상 유무를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성을 위한 건강검진 프로그램



차움은 검진항목을 맞춤화한 ‘여성특화 검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플래티넘 검진’은 정밀검사를 통해 여성건강 전반을 확인할 수 있고, ‘비너스 검진’은 주요 여성암을 검사한다. 갱년기 호르몬제 복용 중 필수 검진 항목을 모은 ‘뉴라이프 검진’과 성장기 청소년들의 호르몬 균형을 확인해보는 ‘소녀들愛 검진’도 있다. 이외에도 ‘싱글라이프 검진’ ‘예비맘 검진’ ‘산후검진’ 등이 있다.

▶ 문의=02-3015-5001





<강미숙 기자 suga337@joongang.co.kr/사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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