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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역별 맞춤식 특화 … 기술센터도 열어

중앙일보 2012.08.24 03:12 주말섹션 2면 지면보기


포스코가 1997년 상하이 부근에 세운 장가항포항불수강(ZPSS) 전경.




중국은 지금까지의 고속성장으로 연간 철강생산량이 6억8000만t에 달하는 철강대국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철강소비량의 48%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기도 하다. 한·중 수교 이전부터 홍콩을 통한 간접수출 방식으로 중국시장에 진입한 포스코는 1991년 베이징사무소를 개설하면서 현지 생산기지 구축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2003년 설립한 지주회사 포스코차이나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40억 달러(약 4조500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49개 법인에서 212명의 주재원과 6500여 명의 현지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포스코의 중국 사업은 지역별 특성을 감안한 맞춤식 특화전략이 기본이다. 1997년 양쯔(揚子)강이 바다와 만나는 장자강(張家港)에 설립한 ‘장가항포항불수강(ZPSS)’은 연 100만t 생산능력을 갖춘 포스코의 대표적인 중국 법인이다. 포스코가 지분 82.5%를 갖고 있는 이 회사는 조강에서 냉연까지 처리하는 첫 외국계 종합 제철소다.



지난해 6월에는 다롄(大連)에 포스코의 첫 해외 후판가공센터인 ‘포항창싱다오판재가공유한공사(포스코CDPPC)’를 세웠다. 연 40만t의 후판을 포항과 광양에서 들여와 이곳에서 배나 기계를 만들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한다. 포스코CDPPC의 준공으로 포스코는 톈진(天津)의 포스코CTPC, 선양(瀋陽)의 포스코CLPC, 옌타이(煙臺)의 포스코CYPC와 함께 ‘보하이(渤海)만 철강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보하이만은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STX대련조선 등 한국 기업과 중국 3대 조선소 중의 하나인 대련선박중공(DSIC)이 자리한 중국 조선산업의 핵심 거점이다.



자동차용 제품은 광둥(廣東)성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3월 포산(佛山)시에 연산 45만t 규모의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을 착공해 올해 말 준공한다. 광양제철소에서 만든 철강을 가공해 세계 1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올라선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광둥성에는 전기자동차로 유명한 BYD를 비롯해 류저우(柳州) GM, 광저우(廣州) 도요타·혼다, 둥펑(東風) 닛산 등 주요 자동차 생산공장이 위치해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기술센터도 열었다.



정길수 포스코차이나 대표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려면 기술과 인력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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