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이 책 읽고, 뛰놀고…동물 친구랑 있으니 마음이 따뜻
반려동물 통해 책임·표현법 배워
동물과의 교감은 사람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동물에게 애정표현을 하면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배우게 된다. 또한 ‘함께 한다’는 느낌은 따뜻함과 배려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동물이라는 단어 앞에 굳이 ‘사람과 함께 살아간다’는 뜻의 ‘반려’를 붙여 사용하는 이유일 것이다.
김 대표는 “반려동물을 인도적으로 대하는 방법을 배운 어린이는 성인이 됐을 때 폭력적 성향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실험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동들은 반려동물과의 경험을 통해 책임감·사랑·자존감을 키워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반려동물의 교육적 효과를 어린이 심리치료에 적용한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동물행동심리연구소 폴랑폴랑이 개발·운영중인 ‘반려동물을 통한 어린이 따돌림·폭력 예방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어린이 치유 프로그램
김 대표는 “교육학, 동물 행동 심리학, 커뮤니케이션 전문 지식을 토대로 반려동물을 통한 아동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어린 아이들이 반려동물과 소통하면서 스스로의 욕구와 느낌을 이해하고 자연스레 표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을 통한 어린이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물들은 건강·안전·성품 테스트에 합격하고 치유동물로 인증 받은 동물들이다.
이 외에도 폴랑폴랑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어린이 독서치유 프로그램’과 ‘어린이 동물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에 의한 영·유아 사고가 늘어나는 것을 막고자 출산 전 산모와 가족을 대상으로 ‘반려동물과 아가의 평화로운 공존’,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반려동물 교실’도 운영 중이다.
어린이뿐 아니라 교사·학부모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단체 참여도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폴랑폴랑 웹페이지에서(www.polangpolang.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 문의=www.polangpolang.com

<채지민 PD myjjong7@joongang.co.kr/사진=폴랑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