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동맹회의 대변인 발언 잘못 해석
북한 헌법의 명목상 국가수반은
김정은 아닌 김영남 상임위원장
하지만 오전 10시쯤 국정원의 해외 정보채널을 통해 “와전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첩보가 들어왔다. 확인 결과 NAM 정상회의 대변인이 ‘북한 지도자(North Korean leader)’라고 언급한 것을 현지 언론이 ‘김정은’으로 단정하는 바람에 생긴 해프닝이었다. 오후엔 ‘김정은이 테헤란 NAM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헌법은 명목상의 국가수반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으로 하고 있으며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이번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NAM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
◆비동맹운동(Non-Aligned Movement·NAM) 정상회의=1961년 유고 베오그라드에서 25개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발족한 국제회의. 개도국 권익을 추구하다 최근엔 경제협력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 120개 회원국과 21개 옵서버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북한은 75년 회원국으로 가입했고, 한국은 97년부터 초청국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보통 3년마다 열리는 NAM 정상회의는 올해가 16회째다. 김일성·김정일 부자는 65년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회의에 함께 참석한 적이 있으나 75년 NAM 가입 이후엔 나온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