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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더 유용한 특제 천연팩

중앙일보 2012.08.21 03:09



‘열 받은’ 피부엔 오이 곱게 갈고, 까맣게 탄 얼굴엔 가지 활용하고, 넓어진 모공엔 녹차·요거트 섞고

2006년부터 천연화장품을 공부해온 천연화장품 1세대 블로거 박다영씨가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천연팩 레시피를 공개했다. 여름내 폭염으로 상한 피부를 다스리는 ‘오이팩’ ‘가지팩’ ‘녹차 요거트팩’이다. 5분이면 뚝딱. 피부 고민을 잠재우는 데에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니다.



● 오이



95%가 수분 성분인 오이는 열을 진정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더불어 오이에는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B1, 비타민B2 등이 풍부해 피부에 직접적으로 비타민을 공급해주는데도 좋다. 오이 하나만으로도 피부진정에 효과적이지만 여기에 민들레분말이나, 율무, 해초분말, 감초분말 등을 첨가하면 효능이 더욱 높아진다. 민들레에 함유된 사포닌과 플라보노이드, 율무에 있는 단백질·무기질·필수아미노산 등 역시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해초와 감초는 자극적인 성분을 중화해 주기 때문에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은 어떤 팩에나 섞어 활용해도 유용하다.



재료 - 차가운 오이 1/3개, 밀가루 1큰술



만드는 법

① 냉장고에 넣어 둔 오이를 꺼내 껍질을 벗긴다.

② 플라스틱 강판에 오이를 곱게 간다(믹서기나 쇠로 된 강판을 사용하면 오이의 비타민C가 산화된다).

③ 유기농 밀가루를 2에 넣어 숟가락으로 잘 저어가며 농도를 조절한다. 밀가루는 점성을 생기게 하는 역할도 하지만 그 자체도 미백 기능을 갖고 있다.



사용법

세안 후 오이팩을 얼굴에 바르고 15분 정도 지난 후 바른 팩이 거의 건조가 되면 떼어내고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헹군다. 건성피부는 밀가루 양을 줄여 농도를 더 묽게 한다. 오이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얼굴이 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 가지



가지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칼슘, 인, 비타민A, 비타민C 등이 들어있다. 가지는 역시 수분을 다량 함유하고 이어 수분 공급에 효과적이고, 예로부터 양귀비가 사용해왔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피부 미백을 돕는데도 탁월하다. 생가지를 잘라서 얼굴에 자주 문지르면 주근깨가 없어진다는 민간요법도 있다. 주근깨·기미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가지는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작용도 갖고 있어 피부의 기름기를 제거하는데도 좋다. 천연팩을 만들 때 효능에 맞는 오일을 첨가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미백을 위한 가지팩에 호호바 오일, 스위트아몬드 오일, 로즈힙 오일, 달맞이꽃씨 오일 등을 소량 첨가하면 효능을 배가시킬 수 있다.



재료 - 가지 1/2, 밀가루 1큰술



만드는 법

① 가지를 껍질째 강판에 곱게 간다.

② 1에 유기농 밀가루를 넣어주면서 농도를 조절한다.

③ 숟가락으로 잘 저어주면서 걸쭉한 농도가 되면 얼굴에 골고루 펴 바른다.



사용법

세안 후 가지팩을 얼굴에 바르고 20분 정도 지난 후 바른 팩이 거의 건조되면 떼어내고 미온수로 헹궈준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가지를 살짝 데친 후 즙을 낸 물에 밀가루를 섞어 활용해도 좋다.



● 녹차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과 카페인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체지방 축적을 막아 피부를 밝고 환하게 가꿔준다. 이는 트러블 진정과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더불어 녹차 성분인 타닌산은 피부의 모공을 줄여주는 수렴작용에도 탁월하다. 여름내 피지 분비량이 증가해 늘어진 모공을 조여주는데 사용한다. 녹차는 첨가물 없이 사용해도좋다. 아침·저녁으로 세안할 때 마지막 헹굼 과정을 녹차 우린 물로 해주면, 녹차가 살균 작용을 도와 뾰루지를 예방하고, 여드름도 완화 해준다.



재료 - 녹차 가루 3작은술 혹은 녹차 티백 1개, 플레인 요거트 1큰술



만드는 법

① 플레인 요거트 1큰술을 용기에 담는다

② 1에 녹차 가루 3작은술을 넣는다. 녹차 가루가 없을 땐 녹차 티백을 뜯어서 활용해도 괜찮다.

③ 녹차 가루와 요거트가 잘 섞이도록 저어준 뒤 솔을 이용해 얼굴에 골고루 펴 바른다.



사용법

세안 후 녹차 요거트 팩을 얼굴에 바른다. 15분 정도 지난 다음 팩이 마르면 미지근한 물로 세안한다. 모공을 조이는데 좋은 알로에베라겔을 팩에 소량 첨가하면 효과를 더 극대화 할 수 있다.



<글=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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