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로야구 주간 전망] ‘한자리’ 투수 셋, 두 자리 승수 챙길까

중앙일보 2012.08.21 00:59 종합 29면 지면보기
왼쪽부터 5승7패 류현진, 6승3패 김광현, 6승5패 윤석민.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는 왼손투수 류현진(25·한화)과 김광현(24·SK), 그리고 오른손 투수 윤석민(26·KIA)이다. 세 투수는 2006년과 2008년, 2011년에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그러나 20일 현재 각각 5승(7패), 6승(3패), 6승(5패)에 그쳐 있다. A급 선발투수의 기준인 ‘10승’ 달성에 실패할 위기다.

5승7패 류현진 타선 지원 뚝 … 1점 이하 열 번
6승3패 김광현 부상 또 부상 구위 떨어져
6승5패 윤석민 좋아지나 싶더니 방망이 침묵



 류현진은 지독한 타선의 침묵이 큰 원인이다. 올 시즌 20번의 등판 가운데 15번이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으나 승리를 따낸 건 다섯 번뿐이었다. 특히 득점 지원을 1점 이하로 받은 경기가 무려 10번이나 됐다. 2006년 데뷔 이후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지만 올해는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지난해 투수 부문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에 오른 윤석민은 올 시즌 초반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했다. 지난해 개인 최다인 172와 3분의 1이닝을 던진 여파인지 직구 구속이 떨어졌다. 9이닝당 탈삼진이 2.25개나 하락(9.30→7.05개)했다. 6월부터는 정상 궤도에 올랐지만 이제는 타선 지원이 시원찮다. 지난주에는 한시적으로 선발 대신 마무리로 보직을 옮겨 승수를 올릴 기회도 놓쳤다.



 김광현은 어깨 부상으로 6월이 돼서야 1군에 합류했다. 복귀전에서 승리를 따낸 김광현은 4연승을 달렸지만 지난달 1일 LG전 이후 어깨 통증이 도져 다시 자리를 비웠다. 한 달 만에 복귀해 2승을 추가했지만 구위가 확연히 떨어졌 다. 후반기 들어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57을 기록하고 있다. 세 선수의 남은 선발 등판 기회는 6~7경기에 불과해 두 자릿수 승리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 주 가장 험난할 일정을 치르는 팀은 2위 롯데다. 5경기 차로 뒤진 1위 삼성(주중 사직)과 0.5경기 앞서 있는 4위 두산(주말 잠실)과 연이어 붙는다. 롯데로서는 삼성을 압박함과 동시에 두산과 SK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상황이다.



김효경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