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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휴넷과 함께한 ‘2012 롤모델 콘서트’

중앙일보 2012.08.20 22:18
UN POG 윤창록 팀장이 UN 근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홈페이지서 20년간 채용공고 살펴 유네스코에 어울리는 스펙 쌓아”

“법조인에게도 수학 공부가 많은 도움이 되죠. 논리적 사고력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금태섭 변호사)



“어떤 분야든 천 시간을 투자하면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고 일만 시간은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만들어 줍니다.”(이계인 전 국회의원)



주니어휴넷의 8월 롤모델 콘서트가 열린 11일 건국대 새천년기념관. 강연에 참석한 학부모, 학생들은 롤모델들이 전하는 생생한 경험담에 눈빛을 반짝였다. ‘Power People’을 주제로 한 이번 강연회는 17대 국회의원 이계인씨를 비롯해 서울고등법원 백강진 판사와 법무법인 지평지성 금태섭 변호사, UN 윤창록 팀장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김지현 전문관이 강사로 나섰다. 9월엔 ‘Wannabe Dream’을 주제로 아주대 이국종 교수, 주노헤어 강윤선 대표, 패션모델 이현이씨 등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백강진 판사 “독서로 종합적인 사고력 길러야”



법조인은 실타래 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건을 고민하고 사회적 약자와 억울한 사람을 보살피는 직업이다. 이를 위해선 논리적 사고력과 함께 특정 분야에 한정되지 않는 종합적 사고력이 요구된다고 금 변호사와 백 판사는 입을 모았다. 백 판사는 “종합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선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며 독서를 통해 폭넓은 간접경험을 쌓으라 권했다. 금 변호사는 “법관이 되기 전에는 법을 제외한 다른 분야의 지식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법관으로서 넓은 시각을 갖추고 한정된 사고를 하지 않으려면 본인의 전공과 무관한 다른 분야의 독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는 직업이니 만큼 열린 마음과 자세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금 변호사는 “법조인이었던 아버지께선 상대방이 아무리 황당한 주장을 해도 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하셨다”고 회상했다. 억울한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계인 전 국회의원은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시작은 모방이었다”며 “어느정도 실력이 쌓인 다음 차별화 단계로 넘어갔고 이후 독자 브랜드화에 성공한 결과 한국 자동차 산업이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고 예를 들었다. 또한 멘토를 보고 닮아 가는 모방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뤘다고도 했다. 그는 할아버지를 멘토로 삼았다. “할아버지는 부지런하면 작은 부자는 될 수 있다고 강조하셨던 분이다. 나는 부지런하면 자기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다로 바꿔 학업에 전념했다”고 기억했다.



윤창록 UN POG 팀장 “UN 공용어 능력 중요”



UN POG(UN Project Office on Governance)윤창록 팀장은 막연히 UN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에 미국 유학을 선택했다. 학비와 생계비 마련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빈민가에서 옷 장사를 하며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공공행정학 석사과정을 우등상을 받고 졸업한 그는 결국 꿈을 이뤘다. 윤 팀장은 “UN에 들어가려면 UN본부 인턴 경험이 중요한데 석사과정 이상만 지원이 가능하다”며 “UN을 꿈꾼다면 학업 뿐 아니라 영어와 스페인어 등 UN공용어 준비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김지현 전문관은 대학에서 고고미술학을 전공했다. 자연스레 세계문화유산 보호활동을 벌이는 유네스코에 관심이 생겼다. 하지만 정보가 없었다. 김씨는 유네스코 홈페이지에 들어가 20년 동안의 채용공고를 읽어봤다. 무엇보다 UN 공용어구사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위해 2002년 한일월드컵때 통역봉사 활동을 했고 교환학생으로 간 중국과 캐나다에서 미술관 도슨트 봉사활동을 하는 등 노력 끝에 목표에 도달할 수 있었다. 그는 “유네스코는 여러 가지 경험과 전공을 거친 사람들이 많다?며 “자기 분야에서 인정받는 전문가가 된 후 경력직으로 입사하는 것이 기회가 많다”고 설명했다.

▶ 문의=1588-6559 www.jrhunet.co.kr





<김만식 기자 nom77@joongang.co.kr/사진=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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