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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홀서 극적 뒤집기, 스티븐 폭스 US아마추어 우승

온라인 중앙일보 2012.08.20 18:06
스티븐 폭스(미국)가 제112회 US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폭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의 체리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마이클 위버(미국)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결승전은 36홀 매치플레이로 펼쳐졌다. 폭스는 2홀을 남겨둔 상황에서 2홀 차로 위버에 뒤져 있었다. 폭스의 패색이 짙은 상황. 하지만 폭스는 17, 18번 홀에서 연속으로 승리를 잡아내며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 첫 홀에서 갈렸다. 위버는 티 샷이 왼쪽으로 밀리는 실수를 범했고 두 번째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폭스는 정교한 샷으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며 버디 찬스를 만들었고 6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올해로 21세인 폭스는 주목 받지 못하는 아마추어 골퍼였다. 이 대회 출전도 US아마추어 챔피언십 플레이오프를 통해 가까스로 기회를 얻었다. 그는 6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63번째 시드로 출전했을 만큼 최하위권 선수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촉망 받는 유망주들과 펼친 6번의 토너먼트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당당히 아마추어 최정상 자리에 올랐다.



폭스는 NBC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다.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하루 종일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경기했다. 매 홀마다 버디를 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결국 해냈다. 오늘을 잊지 못할 것만 같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seji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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