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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재해 리스크’ 세계 10위 … 폭풍·산사태·홍수 대비책 미흡

중앙일보 2012.08.20 01:25 종합 16면 지면보기
자연재해가 새롭게 부상하는 아시아 경제 강국들의 발전에 큰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재해 위험에 노출된 경제 가치의 양에 있어 세계 10위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연재해 위험 지도’ 살펴보니

 영국의 위기관리 분석기관 메이플크로프트는 15일(현지시간) 세계 197개국의 2011년 재해 발생 및 피해 기록을 분석한 ‘자연재해 위험 지도’ 보고서를 내고 한국이 파괴력이 강한 자연재해에 노출돼 있는 절대 경제 생산량이 ‘상당한(substantial)’ 국가에 속한다고 밝혔다. 순위별로 보면 일본·미국·중국·대만·멕시코·필리핀·인도가 재해 노출 경제 생산량이 ‘가장 높음(greatest)’에 속했고, 캐나다·호주·한국이 상당한 국가로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또 항목별로 재해 발생에 노출된 위험 수위를 매우 높음(extreme risk)-높음(high)-중간(medium)-낮음(low)으로 나눠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열대 폭풍(tropical storm)과 사이클론에 있어서는 위험도가 높음에 속했다. 강수와 관련된 산사태 및 홍수에 대해서는 위험도가 중간으로 분류됐다.



 특히 보고서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서울시내 교통 마비 등 침수 피해와 우면산 산사태를 분석 주요 사례로 언급하며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가운데 하나로, 사회경제적으로 회복력(resilience)을 잘 갖춘 국가라고 해도 자연재해에 준비돼 있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피해 규모는 3800억 달러로, 동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로 인한 피해액이 1700억 달러에 이르렀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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