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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고교야구] 11안타 몰아친 경기, 8강 첫 차 탔다

중앙일보 2012.08.20 00:04 종합 29면 지면보기
동산고 전진우(아래)가 7회 초 2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청원고 유격수 김주로에게 아웃당하고 있다. 청원고가 동산고에 6-4로 이겼다. [수원=오종택 기자]
또 한 번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폭발한 경기고가 제4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에 선착했다. 경기고는 19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대전고와의 16강전에서 장단 11안타를 터트린 타선에 힘입어 난적 대전고를 4-1로 누르고 대회 첫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4회 등판 봉민호 탈삼진 10개

 지난 13일 청주고와의 경기에서 완투승을 거둔 대전고 에이스 조영빈도 경기고의 불붙은 타선을 감당하지 못했다. 경기고는 선발 9명 중 8명이 안타를 때려냈고, 그중 3명이 멀티 히트(2안타 이상)를 기록할 정도로 활발한 타격을 펼쳤다.



 0의 행진은 6회 말 깨졌다. 경기고는 1번 최준식의 3루타를 시작으로 4연속 안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3점을 뽑아냈다. 박순영 대전고 감독은 황급히 ‘믿을맨’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7회 한 점을 더 빼앗기며 추격의지가 꺾였다.



 마운드에서는 승리투수가 된 1학년 봉민호의 쾌투가 눈에 띄었다. 선발 장민호에 이어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봉민호는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6이닝 2피안타·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에는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10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준우승(2000·2008년)이 대통령배 최고 성적인 경기고는 대회 첫 우승컵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1905년 국내 첫 야구팀으로 창단된 경기고는 1960년대 후반 이후 팀이 해체되는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76년에 재창단된 이후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전국대회 강자로 군림했다.



 무엇보다 30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리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한 명의 선수도 차출되지 않았다는 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신일고·덕수고와 결승전에서나 만나는 대진표도 우승의 꿈을 부풀게 한다.



 한편 청원고는 동산고를 6-4로 눌렀다. 배명고는 연장 접전 끝에 상원고를 5-4로 꺾었고, 경북고는 전주고를 7-0 7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수원=배중현 기자



◆대통령배 전적(19일)



경북고 7-0 전주고 <7회 콜드>

청원고 6-4 동산고

배명고 5-4 상원고 <10회 연장>

경기고 4-1 대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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