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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번째 대회, 울음 터뜨린 양제윤

중앙일보 2012.08.20 00:03 종합 29면 지면보기
양제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차 양제윤(20·LIG)이 19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골프장(파72)에서 끝난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프로 24번째 대회만에 우승했다. 양제윤은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로 공동 2위 김다나(23·우리투자증권), 정하늘(23)을 2타 차로 제쳤다.


넵스 마스터피스서 KLPGA 첫 승

 양제윤은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도 우승하지 못한 선수였다. 양제윤은 2006~2007년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 2008년 국가대표 상비군에 이어 2009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아마추어 때는 270야드에 이르는 폭발적인 비거리와 과감한 플레이로 양수진(21·넵스)과 닮은꼴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 데뷔 뒤 23번째 대회까지 우승하지 못했다. 올 상반기에 두 차례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심리적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번 대회에서도 고비가 있었다. 6홀을 남기고 5타 차 선두. 하지만 사흘 내내 버디를 잡았던 13번 홀(파3)에서 티샷 실수에 이은 3퍼트로 더블 보기를 했고 14번 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을 훅을 내면서 보기를 적어내 순식간에 3타를 까먹었다. 그러나 2타 차 선두로 쫓긴 위기 상황에서 15번 홀(파3)의 3.5m짜리 천금 같은 버디로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양제윤은 “ 또 우승을 못하나 걱정되는 순간 더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쳤다 ”고 말했다. 우승 상금은 1억2000만원. 시즌 4승에 도전했던 김자영(22·넵스)은 합계 1언더파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홍천=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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