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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지수 높아 짜증날 땐 잠깐 낮잠을

중앙일보 2012.08.11 01:57 종합 2면 지면보기


전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가 10일 모두 해제됐다. 지난달 20일 첫 특보 발령 이후 꼭 21일 만이다. 앞으로도 무더위는 계속되겠지만 폭염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고 안심할 건 못 된다. 8월의 복병 ‘불쾌지수(discomfort index)’ 때문이다.



 불쾌지수는 날씨에 따라 사람들이 느끼는 불쾌감을 기온과 습도를 통해 나타내는 수치다. 1957년 미국 시카고대의 기후학자 톰(E C Thom)이 만들었다. 당시 에어컨 가동으로 늘어나는 전력 사용량을 예측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한다. 이후 미국 기상국이 59년에 이 지수를 도입했고, 우리 기상청은 64년에 채택했다.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통상 불쾌지수가 70을 넘어가면 인구의 약 10%가 불쾌감을 느낀다. 75 이상에서는 인구 절반이, 80 이상에서는 대부분이 짜증과 불쾌감을 호소하게 된다.



 불쾌지수는 8월에 가장 높다. 하루 중에서는 오후 3시가 피크다. 지역별로는 제주도와 남부지방 수치가 높고 동해안과 강원도가 낮은 편이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전국 평균 불쾌지수도 올라가는 추세다.



 불쾌지수가 높을 때는 사소한 일로도 짜증을 내고 주위 사람들과 다투기 쉽다. 이럴 땐 잠깐 일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짧은 낮잠도 권할 만하다. 이번 주말과 휴일에도 더위는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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