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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UDY·유웨이어플라이 공동 대학 총장 인터뷰 ③ 명지대 유병진 총장

중앙일보 2012.08.07 17:08
명지대 유병진 총장이 “연구와 교육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대학 교육의 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인재를 길러내는 명문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필수조건은 교수에게 달렸다” 취임 이래 교수진 강화에 주력해온 명지대 유병진(60) 총장은 “대학은 10년 후를 전망하며 학생들에게 비전을 제시해줘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 전제조건은 교육과 연구의 균형을 이루고 내실을 기할 수 있는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것”이라며 “풍부한 연구역량과 지혜로운 교육철학을 가진 교수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교육의 품질을 높이는 저력은 교수 역량에서 나온다”고 믿는 유 총장을 지난달 24일 명지대 서울 인문캠퍼스 총장실에서 만났다.


교수 100명 충원, 연구비 613억 수주…교육과 연구 함께 내실 다져

-명지대를 주목 받는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핵심은 어디에 달렸다고 보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인데 이는 인재를 길러내는 인큐베이터의 기능이 효율적으로 작동하는지에 달렸다. 이를 위해선 대학 발전계획을 세우거나 교육환경의 개선도 중요하지만 풍부한 역량을 갖춘 교수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대학의 두 축인 교육과 연구가 균형과 성과를 이뤄야 인재를 길러낼 수 있으며 그 에너지원은 교수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즉 대학의 발전 비전의 핵심을 발전 가능성이 높고 교육 역량이 풍부한 교수를 찾는 데 두고 있다.”



-대학의 본분인 교육과 연구의 내실화를 다지는 노력에 초점을 두자는 뜻인가.



 “그렇다. 몸집을 불리는 데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대학이 바로 서는 길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알찬 교육과정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제시해야 한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학생들에게 선사해야 한다. 이는 교수들이 교육과 연구의 연계를 이뤄 학생들의 역량 개발을 자극하는 데서 시작한다. 총장이 되고 나서 지금까지 100여 명의 교수들을 충원하는 데 중점을 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는 대학의 발전을 위해 어떤 제도 도입이나 시설 개선보다도 중요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연구비 수주가 상당하다. 교육과 연구의 균형과 연계를 이루려는 교육목표 구현에 어떤 성과로 나타나고 있나.



 “지난해 말에 430개 과제에 대한 연구비 수주액이 613억원에 이른다. 개교 이래 처음 6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교수 당 중앙정부 지원 연구비로 11위, 연구비 전국 상위 20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해마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14개 국가기관의 공동연구기관 선정, 19개 벤처기업 교내 입주, 50여 개 국내기업과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등으로 교육과 연구의 연계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명지대의 특성화 교육을 구현해가고 있다. 건축학· 공학· 경영학 교육분야에서 최상위권의 평가를 받고 있다. 건축대학은 지난해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의 인증실사에서 만점을 받았다. 뉴욕공과대학(NYIT)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받은 것이다. 공과대학은 2009년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의 공학교육인증을 받았다. 이어 정부가 주관하는 ‘2단계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에 2007년 1단계에 이어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경영대학도 마찬가지로 한국경영교육인증원(KABEA)의 경영학교육인증을 받아 명지대의 교육의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영화·뮤지컬 학부, 바둑학과, 아랍지역학과 등 특성화된 학과를 통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2008년에 개교 60주년을 맞아 발전비전을 발표한 뒤 명지대 캠퍼스 곳곳에서 변화와 혁신을 보여주고 있는데.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명품 캠퍼스 구축에 힘쓰고 있다. ▶ 연구 경쟁력 제고와 산학협력의 활성화 ▶ 섬김의 리더 양성 ▶ 글로벌 명지의 실현 ▶ 행정 시스템의 효율화 등 4대 특성화 사업을 단계별로 시행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인문캠퍼스 마스터 플랜 수립, 그린 캠퍼스 구현 등의 공간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유비쿼터스 환경을 갖춘 방목학술정보관, 차세대과학관, 하이브리드구조 실험센터 등을 완공해 캠퍼스의 얼굴을 바꿔 나가고 있다. 우수한 학생과 교수들이 몰려올 수 있는 쾌적한 여건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과 용인에 2개의 캠퍼스를 두고 특성화를 시도하고 있다.



 “서울엔 인문사회계열의 전공들을 중심으로 한 인문캠퍼스로, 용인엔 이공·예체능계열 전공을 거느린 자연캠퍼스로 육성하고 있다. 그 특성에 맞춰 교육과정과 수업에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인문캠퍼스에선 도심 속 캠퍼스라는 특징을 살려 도시와 지역사회와 연계되는 캠퍼스로 꾸미고 있다. 이를 위해 캠퍼스 부지개발 사업으로 지역과 연계하는 교육·문화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40여 만평의 규모를 갖춘 자연캠퍼스는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각종 교육기설과 편의시설을 집약해 한 곳에서 모든 활동이 이뤄지도록 했다.”

 

-캠퍼스의 국제화는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세계 60여 개 대학에 방문유학생을 파견하고 있다. 이와 함께 3+1복수학위제, 교환학생제, 글로벌 인턴십제를 도입해 학생들이 글로벌 문화를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명지대가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위탁대학에 5년 연속 선정된 점도 이 때문이다. 여름방학 땐 인터내셔널 써머 스쿨(International Summer School)을 열어 학생들이 외국 대학과 학술교류를 하도록 장을 마련해준다. IKLCP(Intensive Korean Language and Culture Program)도 열어 해외 대학생들이 함께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해 배우며 우리나라 학생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환경이라는 주제를 캠퍼스로 끌어들여 관련 에너지캠페인이나 환경운동을 벌이고 있다.



 “1956년에 설립자(고 유상근 박사)가 명지대를 세우면서 ‘자연을 애호하고 개발하는 인재’를 표방했다. 당시는 한국전쟁 직후로 식량이 부족해 끼니조차 거르던 시대였다. 환경에 대한 개념조차 없던 때에 자연환경을 교육철학에 담았다. 현재 3가지로 자연환경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하나는 대학 정책으로 정해 자연캠퍼스의 경우 재처리 한 빗물을 사용해 물 낭비를 최소화하고 있다. 1년에 2회씩 학생과 교직원에게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실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에너지와 환경에 대한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농생명바이오 식의약소재 개발사업단이 2011년 농림수산식품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바이오 그린 21 사업’을 추진 중이다. 10년 간 970억원을 들여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나 역시 경기도그린캠퍼스협의회 회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경기도 내 대학들이 모여 만든 협의체로 친환경 에너지 발굴과 에너지 절약 운동을 벌이고 있다.”



● 유병진 총장=명지대를 졸업하고 미국 롱 아일랜드대 경영학 석사, 일본 교토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등을 취득했다. 1999년 제20회 스페인 팔마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한국선수단 단장, 2001~2005년 관동대 총장을 역임했다. 2008년부터 명지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국제조정위원회(CIC) 위원,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엔 경기도그린캠퍼스협의회 회장을 맡아 친환경 에너지 활성화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박정식 기자 tangopark@joongang.co.kr/사진=황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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