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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콘서트

중앙일보 2012.08.07 03:11 6면 지면보기
천안 두정동의 ‘더 클래식’은 지난달 문을 연 클래식 전문 음악감상실이다. 오랫동안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김근식(52) 대표는 자신의 ‘정신적인 직업’은 늘 음악감상실 운영이였다고 말한다. 두 자녀의 홈 스쿨링을 위해 찾아간 경기도 광주에서 7년여 동안 운영해 오던 전문 음악감상실을 천안으로 그대로 옮겨 왔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로서 10년 이상 수집한 DVD 영상자료는 모두 600여 장이 넘는다. 그 중 절반 이상은 현재 절판되어 매니어들로부터 소장 가치를 인정받는 희귀 음반들이다.


이색 음악카페 ‘더 클래식’

프로젝터와 스크린이 갖춰진 제1감상실에 앉으면 김대표가 노련한 DJ가 되어 바리톤의 중후한 목소리로 해설을 들려준다. 음악가의 단순한 연대기적 설명이 아닌 시대적 배경과 일화를 듣다 보면 어느덧 클래식은 서사를 곁들인 달콤한 장르의 음악콘서트로 다가온다. 제2감상실인 카페는 나직한 클래식 선율을 느끼며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다. ‘이 달의 음악가’를 선정해 대표작 전곡을 영상과 함께 감상하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며, 이달에는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과서에 수록된 대표 음악들을 위주로 소개할 예정이다.



글·사진=홍정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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