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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총리도 시민군 합류 … 알아사드 정권 위기

중앙일보 2012.08.07 01:40 종합 12면 지면보기
리아드 히자브
시리아의 리아드 히자브 총리가 정권을 이탈해 시민군 측에 합류했다고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6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시리아 국영TV는 히자브 총리가 취임 두 달 만에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해임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오마르 갈라완지 부총리가 임시 총리를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민군 “장관 2명과 같이 탈출”
국영TV “취임 두 달 만에 해임”

 AP통신은 “히자브 총리가 가족과 함께 시리아를 탈출해 현재 요르단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히자브 총리 대변인은 알자지라 TV에 나와 “오늘부터 살인마·테러리스트 정권에서 빠져나와 자유·자존을 위한 혁명에 가담해 싸울 것”이라는 히자브의 성명을 대독했다. 그는 “시리아는 지금 전쟁과 제노사이드(대량 학살) 등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히자브 측 대변인은 “히자브 총리가 며칠 내로 요르단을 떠나 카타르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시민군 대변인은 “히자브 총리가 2명의 장관, 3명의 고위 군 장교와 함께 이탈했다”고 밝혔다. 장관들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은 시민군 조직인 시리아자유군 특수부대 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시리아를 빠져나온 것으로 보인다.



 시민군 측 시리아국가위원회(SNC)는 “이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산산조각 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종말의 서막과 같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지난 6월 총리로 발탁된 히자브는 알아사드 대통령의 바트당에 충성하는 인사였다. 한편 시리아 국영TV는 이날 시리아 알레포에서 시민군을 돕고 있던 터키·사우디아라비아 관리들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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