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기는 런던] 김종현 깜짝 은 … 에먼스 또 ‘라스트 샷’ 악몽

중앙일보 2012.08.07 01:19 종합 16면 지면보기
김종현이 20년 만에 올림픽 남자 소총에서 메달을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사격이 또 하나의 쾌거를 이뤘다. 김종현(27·창원시청)이 6일 런던 왕립포병대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사격 50m 소총 3자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종현은 결선에서 101.5점을 쏴 총점 1272.5점으로 2위에 올랐다.


남자 50m 소총 결선
아테네서 남의 과녁 쐈던 에먼스
마지막 발 7.6점 쏴 2위 내줘

 본선에서 1171점을 쏴 전체 5위로 결선에 오른 김종현은 결선 첫 발 10.3점, 두 번째 발 10.8점을 쏘며 순식간에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일곱 번째 발에서 김종현이 10.3을 쏘고 미국의 매슈 에먼스가 10.7점을 기록하며 3위로 밀려났다. 아홉 번째 발까지 두 선수의 점수 차는 1.6점으로 김종현은 동메달에 머무는 듯했다.



 하지만 마지막 발에서 에먼스가 스스로 무너졌다. 김종현이 10.2점을 쏜 반면 에먼스가 7.6점을 쏘며 3위로 내려앉은 것이다. 에먼스에게는 또다시 악몽이 재현되는 순간이었다. 에먼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선두로 달리다가 마지막 발을 남의 표적에 쏴 꼴찌로 추락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같은 종목에서도 넉넉하게 1위를 유지하다 마지막 한 발을 4.4점을 쏴 4위로 메달을 얻지 못했다.



매슈 에먼스
 김종현의 은메달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은철의 금메달 이후 20년 만의 남자 소총 올림픽 메달이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금3, 은2의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최종혁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