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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m 결선 오른 박태환 "쑨양과 비교해주는 것만 해도 영광."

온라인 중앙일보 2012.08.03 21:08
"쑨양과 비교해주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박태환(23·SK텔레콤)은 3일(한국시간) 런던에 위치한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을 마치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쑨양에 대해 "1500m에서는 쑨양은 금메달 후보가 아니라 금메달을 딸 선수다. 그와 비교해주는 것만으로 영광이다"고 몸을 낮췄다. 이어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이날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 3조에서 라이런 코커레인(24·캐나다·14분49초31)에 이어 두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기록은 14분56초89. 이는 박태환이 올림픽 남자 자유형 1500m에 출전해 세운 가장 빠른 기록이다. 박태환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기록한 15분5초55를 8초66 앞당겼다. 하지만 개인 최고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박태환의 자유형 1500m 개인최고 기록은 지난 2월 뉴사우스웨일스주 오픈선수권대회에서 세운 14분47초38이다.



런던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세계신기록을 깨는 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장거리인 1500m에서의 기록은 많이 떨어졌다. 마지막조인 4조로 경기를 치른 쑨양(중국)이 14분43초25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박태환은 23명 중 6위로 결선에 올랐다.



런던 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박태환은 "두 번이나 은메달을 땄지만, (국민들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격려에 감사드린다"며 "1500m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박태환이 1500m에서도 메달을 따내면 한국 선수로는 단일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다. 박태환은 오는 5일 오전 3시36분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자유형 1500m 결선에서 7번 레인으로 나선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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