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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유기 의사 부인, 남편 범행후 차에 태워…

온라인 중앙일보 2012.08.03 14:18
‘산부인과 사체 유기’ 사건에서 구속된 전문의 김모(45)씨의 아내가 시체 유기에 동참한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구속된 김씨가 수면유도제(미다졸람)를 투여받은 후 숨진 여성 환자 이모(30)씨의 시신을 수영장 주차장에 버리는 과정에서 김씨의 아내 서모(40)씨가 공조한 혐의(사체유기방조)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시체유기 의사 부인 공모 정황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새벽 의사 김씨는 숨진 이씨의 아우디 승용차에 시신을 싣고 한강잠원지구에 갔다. 이후 차량과 시신을 버린 김씨는 뒤따라 왔던 부인 서씨의 차량을 타고 함께 귀가했다.



두 차례의 경찰 조사 끝에 범행을 자백한 서씨는 “남편 김씨로부터 ‘환자가 갑자기 죽었으니 도와달라’는 부탁만 받았을 뿐, 남편과 이씨의 내연관계 등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처방전 없이 수면유도제를 내준 간호사 2명을 소환하기 위해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경찰 측은 “산부인과 전체로 수사를 확대할 것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들의 공모 혐의가 드러나면 병원 관계자들의 줄소환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은 의사 김씨가 수면유도제를 최음제 용도로 활용하려 했는지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된 의사 김씨는 지난달 30일 밤 자신이 근무하는 서울 강남구의 한 산부인과에 “피곤하다”면서 찾아온 지인 이씨에게 영양제ㆍ수면유도제를 투여했다가 돌연사하자, 시신을 차에 넣어 한강변에 버린 혐의로 긴급체포된 뒤 구속됐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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