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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4강전은…" 한국 무시하는 영국

중앙일보 2012.08.03 00:22 종합 15면 지면보기
영국의 시선은 벌써 브라질로 향해 있다. 8강 상대인 한국은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로 보는 듯하다.


8강 상대 한국 언급도 안 하고
“브라질과 4강, 어려운 승부 될 듯”

 영국 축구대표팀이 A조 1위로 8강에 진출하자 영국 언론은 앞다퉈 브라질과의 맞대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은 8강전에서 한국에 승리해야 브라질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영국 축구 관계자들은 눈앞의 한국전보다 브라질전을 더 걱정하고 있다. 웨일스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출신인 로비 새비지는 2일(한국시간)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8강 대진이 정해진 뒤 영국 국영방송사 BBC에 출연해 “영국은 4강에서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한국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한국을 그저 ‘한 번쯤 거쳐갈 팀’으로 여기는 듯한 뉘앙스였다. 영국 축구대표팀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 역시 ‘한국과의 8강전 소감’을 묻자 “카디프에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8강전까지 연이어 하게 돼 다행”이라고 동문서답을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전술이나 주요 공격진의 특징 등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영국의 이런 분위기에 한국은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영국의 심리전에 말려들 필요는 없다. 선수들은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카디프=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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