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실격' 中선수, 어젯밤 SNS에 남긴 글 의미는?

온라인 중앙일보 2012.08.02 07:39
중국 올림픽대표단이 배드민턴 여자복식 왕샤올리-위양 조의 고의 패배를 인정했다.



런던올림픽 중국대표단은 2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왕샤올리와 위양 선수가 고의로 경기에서 졌다는 이유로 실격처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런 결정을 완전히 존중한다고 밝혔다.



중국대표단은 왕샤올리와 위양의 행위는 올림픽 정신과 페어플레이 정신에 반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은 내부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결과가 나오면 추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배드민턴협회장 리우펑이엔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번 논란은 중국 스포츠에 악영향을 미쳤다.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중국배드턴협회장으로 이 상황에 유감을 전한다. 이 같은 상황이 더는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동료 선수들에게 이번 논란이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에 대해서는 "선수들은 젊다. 이와 같은 폭풍을 겪어본 적이 없다. 선수들에게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 보도에 따르면 위양은 1일 밤 11시 30분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이 게임이 나의 마지막 게임이었다. 안녕 세계배드민턴연맹, 내가 사랑했던 배드민턴 안녕'이라는 글을 남겼다. 위양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금메달을 받아 이번 대회 2연패 금메달 수상자로 기대를 모았다.



이번 '고의패배' 스캔들은 지난달 31일 벌어진 여자복식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촉발됐다. 져주기 경기의 시작은 중국이었다. 세계랭킹 1위인 왕샤올리-위양조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정경은-김하나조를 상대로 져주기 경기를 했다.



동료인 톈칭-자오윈레이(중국)조와 결승에서나 만나기 위해서는 조 2위가 돼야 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하정은-김민정조와 멜리아나 자우하리-그레시아 폴리조가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왕샤올리-위양조와의 대결을 피하기 위해 서로 지려고 했다.



이에 BWF는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리그에서 벌어진 져주기 경기와 관련해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8명의 선수를 전원 실격 처리했다. 토마스 룬드 BWF 사무총장은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 져주기 경기 사건에 연루된 여자복식 4개조(8명) 선수 모두 실격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