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목·시간·교재·분량 구체적으로 계획 세우고 일주일마다 평가하고
학습계획 작성 시 주의사항이 있다. 첫째, 자신의 활용 가능한 시간을 파악해야 한다. 계획을 세울 때 주도적으로 공부 할 수 있는 시간을 얼마나 확보 할 수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학교 보충수업, 학원, 인터넷 강의, 수면시간, 식사와 휴식 시간 등과 같이 고정적으로 사용하는 시간을 파악한 이후 나머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둘째,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많은 학생이 조급한 마음에 실천 불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경향이 있다. 이런 계획은 차라리 세우지 않는 것이 좋다. 다음 사례를 보자.
<표1>의 계획표는 얼핏 보면 잘 세운 계획 같지만 실천하기 어려울 것이다.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할 계획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 정확한 학습량을 세우기도 어렵고 주먹구구식 공부를 하게 될 것이다.
<표2>의 계획표는 <표1>과 동일해 보이지만 차이가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공부를 할지 나와 있다.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은 수험생에게 중요하다. 짧은 기간 동안 많은 학습량을 소화해야 하고 자칫하면 시간을 낭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획은 누구나 세울 수 있다. 하지만 실천하기가 어렵다. 살다 보면 자신이 살아온 시간을 뒤돌아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 동안 살면서 잘해왔던 점, 후회스러운 점 등을 뒤돌아보며 반성을 하게 된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일주일 동안 공부한 내용은 주말을 이용해 피드백(Feedback)을 거쳐야 한다. 계획대로 실천은 잘했는지 실천하지 못 했다면 이유가 무엇인지 등 일주일 단위로 평가와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번 여름방학은 대입 수험생에게 중요한 시간이다. 특히 고3에겐 1학기에 교과 내용의 복습, 취약과목 집중 관리, 2학기에 대한 준비 등을 해야 하는 시간이다.
<이규현 이투스교육 교육평가연구소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