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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에 광물 자원영토 … 제주도 5.4배 면적 확보

중앙일보 2012.07.31 00:02 종합 22면 지면보기
스리랑카에서 남서쪽으로 2500㎞ 떨어진 인도양 공해. 한국에서 약 8000㎞ 떨어진 이 먼바다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조사선 온누리호는 지난 3년간 여덟 차례에 걸쳐 187일간의 탐사를 떠났다. 총 항해거리는 4만6203㎞에 달한다. 정밀지형탐사를 했고 암석시료도 채취했다. 3년간 정부 예산도 90억원 가까이 투입됐다.


해저열수광상 독점탐사권
국제해저기구 총회서 따내

 이런 노력 끝에 한국이 인도양의 공해상에 제주도 면적의 5.4배에 이르는 해저열수광상의 독점탐사권을 따냈다. 해저열수광상은 금과 은·구리·아연 등 주요 금속을 함유하고 있는 차세대 전략자원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7일 국제해저기구(ISA) 제18차 총회에서 한국이 인도양 공해상 중앙해령지역의 1만㎢ 규모 해저열수광상 독점탐사광구를 확보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인도양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는 태평양 공해상 망간단괴 독점광구, 통가 배타적 경제수역(EEZ)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 피지 EEZ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에 이은 한국의 네 번째 해외 해양광물 독점탐사광구다. 국토부는 올해 말 ISA와 탐사계약을 하고 본격적으로 정밀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해저열수광상이 실제 상업생산으로 이어지려면 더 기다려야 한다.



◆해저열수광상=수심 1000~3000m에서 마그마로 가열된 열수가 온천처럼 솟아나는 과정에서 금속이온이 차가운 물에 접촉하면서 침전돼 형성되는 광물자원. 20년간 연 30만t을 개발할 경우 연간 3억2000만 달러씩 모두 65억 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추정했다. 그러나 아직 상업생산에 성공한 나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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