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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연 빠져드는 한여름밤 무더위 끼어들 틈이 없네

중앙일보 2012.07.27 04:04 6면 지면보기
아산 신정호 별빛축제가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일 열린 ZEMITA의 공연모습 . [사진 아산문화재단]


무더위가 이어지며 전국의 산과 계곡,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몰리고 있다. 누구나 당장 피서지로 달려가고 싶겠지만 수많은 인파 속에서 부대끼거나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시간을 허비할 것을 생각하면 마음먹기가 쉽지 않다. 피서 여행을 망설이는 시민들을 위해 천안시와 아산시가 재미있고 유익한 문화공연을 준비했다. 가족과 함께 오페라 ‘카르멘’을 보는 것도 의미 있고 한여름밤 아산 신정호를 찾아 별빛축제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천안·아산 8월 공연·행사



한여름밤의 꿈 신정호 별빛축제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신정호 별빛축제가 아산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아산시가 주최하고 아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매년 7월 중·하순에 시작돼 신정호 시민공원 특설무대에서 한 달간 이어지는 축제다. 해마다 참여하는 시민이 늘어 아산시를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자리 잡았다. 18일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매주 수·목요일에는 영화 상영, 금·토요일엔 공연을 마련해 신정호 관광지를 찾는 가족과 연인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축제는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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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저작권에 저촉되지 않는 DVD 출시 6개월이 넘은 작품 중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전체 관람 등급의 수준 높은 영화를 중심으로 선정했다. 현재까지 ‘마당을 나온 암탉’ ‘드래곤 길들이기’ ‘글러브’ 등이 상영됐으며, 남은 기간 동안 끈기 만점 소녀의 모험을 다룬 미국 애니메이션 ‘라푼젤’, 놀라운 음악적 재능을 가진 아이가 부모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나는 여정을 다룬 영화 ‘어거스트 러쉬’, 춤에는 특별한 재능을 가졌지만 노래만은 세계 최악인 음치 펭귄 멈블의 좌충우돌 여행이야기 ‘해피피트’ 등 총 6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공연은 아산시 관내예술단체와 관외예술단체 초청기획공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시민문화예술동아리에게 발표의 장을 제공하고 시민에게는 다양한 장르의 무대공연 향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남도민요보존회 등의 아산시 보조사업 단체와 아산시립합창단을 연계해 공연을 펼치는 색다른 볼거리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재미타의 ‘재미있는 타악 ZEMITA’, 아산지역 직장인·학생·동문으로 결성된 밴드들이 펼친 ‘그룹사운드 동아리 콘서트’ 등이 열렸고, 남은 일정 동안 아카시아와 브라스트릿의 아카펠라 공연인 ‘별밤의 하모니’, 추억의 포크가수들이 펼치는 ‘한밤의 별빛 데이트’, 홍대 유명 인디밴드 4팀이 펼치는 인디밴드 ‘락’ 콘서트 등이 준비돼 있다. 특히 28일 열리는 ‘렛츠 메이크 락’에서는 에스닉 팝 그룹 ‘프로젝트 락’의 연주와 ‘플라잉 코리언’의 화려한 비보잉 그리고 우리 시대의 국악 명인 한충은의 연주가 한 무대에서 동시에 펼쳐져 우리 가락에 담긴 힙합 비트를 발견할 수 있는 흥미로운 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아산문화재단 관계자는 “행사기간 중 휴가철 1회 공연을 심야까지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아산 신정호 별빛축제가 더 유명해질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트 개발과 활성화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원으로 즐겨라 오페라 ‘카르멘’



정열과 불꽃의 여인 카르멘이 새로운 형식의 콘서트로 변안돼 관객을 찾는다. 천안시가 주최하는 천원의 콘서트 ‘카르멘’이 다음달 17일 오후 7시30분 천안시청 봉서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카르멘’은 비제의 최후 걸작 오페라 중 하나인 <카르멘>에 관능적인 음악을 곁들인 새로운 형식의 콘서트다. 카르멘 역에 백재은, 돈호세 역에 테너 강신모, 미카엘라 역에 소프라노 김현경, 에스카미요 역에 바리톤 송기창, 주니가 역에 베이스 김대엽 등 오페라 전문 연주자들이 이번 공연에 대거 합류했다.



 총 4막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제1막에서는 카르멘과 돈 호세의 만남, 제2막은 카르멘을 차지하기 위한 돈 호세의 결투, 제3막은 카르멘을 사랑하는 또 다른 남자 에스카미요의 등장, 제4막은 카르멘과 돈 호세의 죽음이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콘서트 오페라 전문 반주자 오지영이 피아노를 반주할 예정이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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