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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 부인 살인죄 기소

중앙일보 2012.07.27 01:17 종합 14면 지면보기



아들과 다툰 영국인 살해 혐의

실각한 보시라이(薄熙來·사진) 전 충칭(重慶)시 당 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52)가 살인죄로 기소됐다. 26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안후이성 허페이(合肥)시 검찰원은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독살한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조사해오던 구카이라이를 이날 허페이시 중급인민법원에 기소했다. 보시라이 집안의 집사 격으로 독살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장샤오쥔(張曉軍)도 이날 구와 함께 기소됐다.



 보시라이 가족과 가깝게 지냈던 닐 헤이우드는 지난해 11월 충칭시 난안(南岸)구의 한 호텔에서 독살됐다. 중국 당국은 지난 4월부터 구카이라이의 살인 혐의를 조사해왔다.



 검찰은 이날 발표에서 “구카이라이와 아들 보 아무개가 닐 헤이우드와 경제적 마찰을 빚었다”며 “구카이라이는 닐 헤이우드가 보 아무개의 신변을 위협할 것을 우려해 장샤오쥔과 함께 닐 헤이우드를 독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보 아무개가 누구인지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보시라이와 구카이라이 사이에 태어난 보과과(薄瓜瓜)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카이라이와 결혼 전의 보시라이가 전처와 사이에 둔 큰 아들 리왕즈(李望知)는 부모의 이혼 이후 친어머니를 따라 성을 바꿨기 때문이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유학 중인 보과과는 사건 이후에도 미국에서 계속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페이 중급인민법원은 조만간 구카이라이에 대한 재판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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