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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노무라증권 CEO 사퇴

중앙일보 2012.07.27 00:35 경제 2면 지면보기
와타나베 겐이치(左), 나가이 고지(右)
일본 증권업계의 선두주자인 노무라(野村)증권그룹의 최고경영자(CEO)가 미공개 투자 정보 유출의 책임을 지고 26일 사임했다.


미공개 투자 정보 유출 책임 … 후임에 나가이 사장

 노무라 증권은 2010년 주간사를 맡았던 국제석유개발제석(INPEX)과 미즈호(みずほ) 파이낸셜그룹, 도쿄전력의 대형 증자 등과 관련해 공표되지 않은 증자 정보를 영업사원이 고객들에게 유출한 것이 지난 3월 발각돼 큰 파문을 낳았다. 당시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 미공개 공모증자 정보의 유출이 상시적으로 이뤄지는 등 내부자 거래가 빈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파문의 책임을 지고 증권그룹 노무라 홀딩스의 CEO인 와타나베 겐이치(渡部賢一·59)가 결국 물러난 것이다. 후임은 나가이 고지(永井浩二·53) 현 노무라증권 사장으로 결정됐다.



 와타나베는 지난 6월 회사 차원의 재발방지책을 발표할 때만 해도 “사임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본인 급여의 50%를 6개월간 삭감하고, 정보 유출의 진원지인 기관투자가 영업부를 폐지하는 등 사내 개혁을 통해 사임 압력을 피하려고 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후 노무라증권은 정부가 매각을 추진 중인 일본타바코산업(JT)의 주간사에서 제외됐다. 또 일본의 주택금융공사는 30년 만기 채권의 발행 주관사에서 노무라를 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런 상황에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CEO의 해임을 통해 확실히 선을 긋기로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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