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 스포츠펍·멀티플렉스, 심야 응원족 겨냥 할인·이벤트 공세

중앙일보 2012.07.26 03:10 7면
이틀 후 개막하는 2012 런던올림픽. 축구나 수영, 양궁, 유도 등 많은 사람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는 어디에서 누구와 보느냐에 따라 재미와 감동이 달라진다.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대형 멀티 스크린으로 경기를 보면서 맥주를 마시며 다양한 게임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펍’과 편안한 좌석에서 생생한 풀 HD화면을 보며 응원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 상영관’은 올림픽을 보다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이색 장소다.


런던올림픽 함께하면 더 즐겁다

글=하현정 기자 , 사진=김경록 기자  



지난 23일 강남역에 있는 스포츠펍 ‘위즐펍’에서 사람들이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맥주를 마시고 있다


#스포츠펍에서 게임하며 유쾌하게=회사원 김세훈(31·강남구 개포동)씨는 오늘 밤 열리는 런던올림픽 축구 예선 1차전을 관람하기 위해 친구들과 스포츠펍에 가기로 했다. 김씨는 “큰 경기는 여럿이 함께 응원해야 제 맛”이라며 “런던올림픽 기간 중 우리나라가 출전하는 주요 경기는 되도록이면 대형 스크린과 각종 게임시설을 갖추고 있는 스포츠펍에서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맥주를 마시면서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스포츠펍은 올림픽의 축제 분위기를 가장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 중 하나다. 특히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10시30분에 벌어지는 우리나라와 멕시코의 남자축구 B조 1차전, 30일 오전 1시15분 스위스전, 마지막 경기인 8월 2일 오전 1시에 진행되는 가봉전 등 축구 경기에 대비해 각종 대형 스포츠펍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강남역에 위치한 위즐펍(02-533-8013)은 비어퐁 게임(테이블에서 공을 던져 맥주잔에 넣는 게임), 다트, 포켓볼, 골프 퍼팅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100인치 대형 스크린과 50인치와 55인치 LED TV로 경기를 관람하게 되는데, 사실 이 곳의 매력은 이보다는 사람들이 내뿜는 열기다. 주요 경기가 있는 날이면 스포츠 동호회 회원들이나 각종 스포츠 매니어들이 모여 마치 실제 경기장에 온 듯 열띤 응원을 펼친다. 미국 웨스턴 스타일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다. 관람을 원하는 경기가 있으면 블로그(weaselpub.com)의 ‘스포츠 중계 신청’란에 신청하면 된다.



 매일 진행되는 요일별 이벤트를 이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맥주와 안주를 즐길 수 있다. ‘버거데이’ ‘치킨 윙 나잇’ ‘레이디스 나이트’ 등이 진행되는데, 월요일 ‘버거데이’에는 9000~1만2000원의 수제 햄버거를 6000원에 즐길 수 있다(음료 또는 주류 주문 조건). 화요일 ‘치킨 윙 나잇’에는 윙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금요일에는 오전 1시부터 동틀 때까지 모든 병맥주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토요일은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를 ‘해피아워’로 정해 1인당 2만원에 아사히·호가든·기네스·산미구엘 등 다양한 생맥주와 하우스 칵테일을 무제한 마실 수 있다.



 킹스탑(02-535-8007)은 최고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펍이다. 큰 스케일에 맞게 120인치 대형 프로젝터 스크린 3대와 20개가 넘는 모니터가 설치돼 보다 생생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아케이드 게임인 대형 셔플보드와 푸즈볼, 포켓볼과 다트 등이 마련돼 있으며, 클럽 수준의 대형 스피커와 뮤직박스도 있다.



 리츠칼튼 서울 호텔 길 건너에 위치한 후터스 논현점(02-587-7854~5)은 레스토랑 컨셉트의 스포츠펍이다. 벽에 붙어있는 많은 모니터를 통해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거나 동료들과 다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주요 국제 경기가 열릴 때면 후터스걸들이 치어리더 같은 역할을 해 응원 열기를 더해준다.



 
CGV강남에서는 풀 HD영상으로 올림픽 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멀티플렉스서 풀 HD화면으로 생생하게=영화관 응원의 묘미는 집에서 TV로 보는 것과 같은 편안함과 길거리 응원의 열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선수들의 표정과 땀 방울까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풀 HD 영상, 현장감 있는 음향 시스템은 마치 경기장 VIP석에서 관람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런던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펼치는 총 3번의 예선 경기를 가까운 CGV상영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26일 열리는 멕시코전과 30일 스위스전, 8월 2일 가봉전을 CGV강남에서 상영한다. 런던 현지와의 시차로 인해 새벽에 경기를 관전하게 된다는 점을 고려해 경기에 이어 무료 영화시사회도 진행한다. 29일 스위스전과 8월 1일 가봉전의 경우, 무료로 영화를 보고 새벽 첫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 후 매표소에 관람 티켓을 제시하면 차태현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8월 9일 개봉 예정) 시사회에 바로 입장할 수 있다. 또한 런던올림픽 생중계 관람 시에는 CGV의 모든 콤보 세트(아이스 에이지4 콤보 제외)를 2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청소년 관계 없이 1만원.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