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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상황 안 좋을 때, 투자 대안은

중앙일보 2012.07.24 05:45
한국투자증권 상품마케팅부 양은희 차장이 적립식 투자의 기간별 성과를 분석하고 있다.



하락장서 꾸준히 적립 투자 시 매입 단가 낮춰 수익률 높여

결혼을 앞둔 직장인 오승민(30)씨는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 가입했던 펀드를 해지하려 올 해 초 영업점을 찾았다. 그는 적립식펀드의 위력을 새삼 실감했다. 2007년 10월 펀드에 가입하자마자 리먼사태 등의 금융위기로 1년 만에 30%가 넘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계좌가, 환매 시엔 20%가 넘는 초과 수익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시장이 급락했을 때 마이너스수익률에 겁을 먹은 그는 불입 중단을 요청 했으나 영업점에서는 오히려 지속적인 투자를 권유했다. 관리자의 설득에 적립투자를 계속한 결과 원금뿐만 아니라 상당한 플러스 수익까지 거머쥘 수 있었다. 투자 금액 2600만원에 500만원이 넘는 수익금을 더해 환매 시 평가금액이 3000여 만원이 된 것이다.



 하락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이 안 좋을 때 계속 투자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한다. 본인의 투자 목적과 성향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투자 목표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장기적인 투자에 있어 ‘리스크(risk) 관리’는 필수다.



변동성 상품에 투자할 때,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손쉽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이 바로 적립식 투자다. 매월 일정금액을 꼬박꼬박 투자하면 시장의 등락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주가가 하락할 때는 더 많이 사고, 주가가 상승할 때는 적게 사면서 평균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해당 펀드 및 주식 시장의 과거 성과만 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저점매수 고점매도를 희망하지만, 대부분이 고점매수 저점매도 투자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주가와 경기와의 시차, 증시주변 뉴스, 투자경험, 투자심리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 투자 타이밍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시점은 전문가도 맞추기 힘들다. 따라서 투자시점 예측이 필요 없는 적립식으로 그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다”라고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말한다. 시장의 움직임에 동요되지 않고 이를 역으로 유리하게 이용하는 투자, 즉 적립식 펀드 투자를 생활화 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의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급락 후 반등하는 시장서 적립식 펀드 효과 커



특히 적립식 투자의 효과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지나오면서 여실히 증명됐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에서 2007년 10월 적립식 펀드투자를 시작한 투자자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2011년 12월 누적수익률이 코스피 지수 누적수익률보다 높았다. 2008년 10월 리먼 파산 등의 금융위기와 같은 악재가 있었지만, 투자를 멈추지 않고 매달 불입을 한 적립식 펀드투자자는 3년 후 약 11.4%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같은 시기에 적립식 투자를 중단했던 투자자의 수익률 6.51%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즉 하락장에서도 꾸준히 불입을 계속했던 투자자는, 지속적인 적립 투자로 매입 단가를 낮춰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과거 급락 후 반등하는 시장에서 효과를 나타낸 적립식 펀드는, 요즘과 같은 변동장에서 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I’M YOU 랩-ETF적립식’은 운용전문가가 투자판단의 전부를 위임받아 고객의 투자목적에 맞춰 운용하는 랩상품이다. 성과가 투명하고 투자효율성이 높은 ETF의 장점과, 매입평균단가인하라는 적립식 투자의 장점을 결합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는 적립식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으로, 시장 수익률을 따르면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섹터 ETF에 편입 투자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망 섹터를 매달 선정하고 편입 투자를 하기 때문에 코스피 지수 상승이 미미하더라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중도해지 수수료가 없어 언제든지 중도해지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 문의=1544-5000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사진=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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