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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해양탐험가 셀린 쿠스토

중앙일보 2012.07.24 05:42
셀린 쿠스토가 거대한 해파리와 유영하고 있다. ⓒ apkin van Alphen / CauseCentric Productions



화장품 성분 확인만으로도 바다 보호 도울 수 있죠

지난달 전설적인 해양탐험가 자크 이브 쿠스토의 손녀인 셀린 쿠스토가 방한했다. 화장품브랜드 라프레리, 모나코 프린스 알버트 재단과 함께 하고 있는 해양보존을 위한 ‘더 라프레리 어워드’를 알리기 위해서다. 그를 직접 만나 해양탐험가로서의 인생 이야기를 들었다.



-해양탐험가, 환경운동가로 유명하다. 보통은 하기 힘든 일인데, 이 일을 하는 것은 집안의 영향인가.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할아버지, 아버지, 오빠가 모두 해양탐험가다. 그 속에서 자라면서 자연스레 바다를 가까이 하게 됐다. 하지만 나는 가족과는 조금 다른 시각에서 해양탐험을 한다. 난 대학에서 인류학과 심리학을 전공했다. 내가 내린 결론은, 환경과 인간이 하나의 원으로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가장 처음 한 탐험은 어떤 것인가.



 “할아버지 아버지와 함께 알래스카까지 회색고래의 여정을 쫓았던 일이다. 이를 고스란히 필름에 담아 다큐멘터리로 만들었고 유명해졌다. 내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은 이 이후로 2005년에서 2006년 사이다.”



-다큐멘터리 제작자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는데, 환경 보호와 어떤 관련이 있나.



 “영화나 짧은 동영상은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나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환경 보호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사람들에게 전달한다. 탐험은 멋져 보일 수 있지만, 정말 고된 일이다. 이 과정 속에서 남극의 기후변화와 아마존 부족들의 건강문제, 해양 생물 남획 등을 몸으로 체험했고, 이를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



-거친 환경에서의 탐험, 여성으로서 힘들진 않나.



 “물론 체력적으로 남자보다 약한 건 사실이지만 크게 제약을 느껴본 적은 없다. 열정과 정신력만 있으면 한다.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함께 하는 팀원들이 진전 여부를 나에게 결정하라고 한다. 몸이 버텨낼 수 없을 것 같으면 가지 않는다. 무리했다가 오히려 위험에 처하거나 팀 전체를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바다 보호를 도울 수 있나.



 “먼저 우리가 어떻게 바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스스로 배워야 한다. 이에 대한 정보는 해양 보존에 대한 인터넷 사이트만 뒤져 보더라도 쉽게 얻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몬트레이베이 수족관(Monterey Bay Aquarium)’‘시푸드 가이드 오브 더 블루 오션 인스티튜트(Seadfood Guide of the Blue Ocean Institute)’ 같은 사이트에서는 환경파괴 없이 생선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 다음은 환경운동이나 보존을 위해 일하는 비영리 기관을 지지하는 일이 있다. 쉽게는 쓰레기나 오염물질을 버리지 않는 일도 있다. 기부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에 온 이유는.



 “라프레리 어워드를 알리기 위해서다. 이번이 2008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인데, 여전히 활기넘치고 빨리 발전하는 도시라는 느낌이다.”



-라프레리 어워드를 함께 하는 이유는.



 “이 어워드는 혁신적인 바다 보호 활동과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에 대해 치하한다. 공모를 통해 활동상을 보내오면 나와 국제 심사위원단이 수상자나 수상단체를 선정한다. 모나코 왕자인 알버트 2세 재단과 라프레리가 함께 진행하는 행사다. 원래 알버트 재단이 진행하고 있던 것을 라프레리가 함께 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수상프로젝트는 라프레리로부터 10만 달러의 후원금을 받는다. 또 2등과 3등에게는 각각 2만, 1만달러에 상당하는 후원금이 증정된다.”



-탐험을 하다보면 피부가 많이 상할 텐데.



 “물론 도시에 있을 때 보다는 피부가 상한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등의 노력은 한다. 집에 돌아오면 그때부터는 열심히 스킨 케어를 한다. 그때 사용하는 건 라프레리 어드밴스드 마린 바이올로지 콜렉션이다. 해양성분을 이용하면서도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도록 만들어진 화장품이라 마음에 들고, 또 지친 피부를 회복 시키는데도 효과가 탁월하다.”



● 환경보존 위해 재배된 해양식물 성분 사용한 라프레리 어드밴스드 마린 바이올로지 콜렉션



여름이면 바다와 관련된 성분을 사용한 화장품이 인기를 끈다. 하지만 해양 자원을 무분별하게 사용한다면 이는 환경을 해치는 일이 된다. 화장품 브랜드 라프레리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양식을 통해 재배된 해양식물을 원료로 화장품을 만든다. 대표적인 제품이 ‘라프레리 어드밴스드 마린 바이올로지 콜렉션(사진)’이다. ‘예방’을 기본 모토로 하는 이 화장품들은 노화방지 성분 ‘알게(algae)’를 사용했고, 수분과 산소를 공급해 피부가 젊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총 5종으로 기존 토닉과 데이크림 외에, ‘어드밴스드 마린 바이올로지 리바이탈라이징 에멀전 페이스 아이 넥’‘어드밴스드 마린 바이올로지 아이 젤’‘어드밴스드 마린 바이올로지 포밍 무스클렌저’가 다음달 새로 선보인다. 클렌저(8만원대) 외에는 모두 10만원대로 ‘라프레리’로서는 파격적인 가격이다. 20대 중반 남녀, 혹은 안티에이징 케어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글=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라프레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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