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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 기술 … 2분 안에 답하라, 결론부터 말하라

중앙일보 2012.07.24 03:14 주말섹션 1면 지면보기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의 주요 변화는 인성평가의 강화다. 서울대는 의대 수시모집 면접을 인성평가 위주로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다른 대학들도 상황을 제시하고 지원자의 인성·판단·대응력을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지원자별 면접시간은 10~20분. 면접관에게 자신의 잠재력과 학업 열의를 잘 전달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면접관 앞에서 떨지 않으려면

면접에선 구체적이고 명료한 대답으로 면접관을 정확히 이해시켜야 한다. [김진원 기자]
 



제출 서류에 기록한 내용 꼼꼼히 확인해둬야



지원자는 면접관으로부터 받는 질문은 5~10개다. 제출서류를 토대로 선정한 핵심질문과 추가질문에 대해 답해야 한다. 성균관대 권영신 책임입학사정관은 “기본 질문에는 간단명료하게 답하고 추가질문엔 부연 설명을 하는 방식이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건국대 김경숙 입학전형전문 교수는 “입학사정관은 지원자의 제출서류에서 질문을 도출하기 때문에 서류를 꼼꼼히 확인한 뒤 면접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학교생활기록부의 수상 기록에 대해 질문했는데 기억조차 못하는 경우에, 면접관은 ‘지원자가 성장하는데 이 상이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하게 된다.



 중앙대 차정민 선임입학사정관은 “특정 질문에 매달려 답변을 무리하게 길게 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다른 질문을 받을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질문과 답변이 많이 오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희대 임진택 책임입학사정관은 “질문 당 2분 내외로 대답해 준비된 질문을 모두 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면접관의 질문엔 지원자의 자질을 평가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 우선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지원동기와 연관된 활동실적을 말할 때 자기가 강조하고 싶은 내용만 장황하게 늘어놓는 지원자가 적지 않다. 연세대 박정선 입학사정관은 “성적·수상 실적은 서류평가에서 검증했으므로 면접에서 재차 강조하지 않아도 된다”고 지적했다.



 전공기초소양을 평가할 땐 지원학과에 대한 관심도와 열정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에 초점을 둔다. 자신의 꿈과 비전이 무엇이고, 왜 이 대학·학과를 선택했는지, 고교 재학 중엔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일관성 있게 대답해야 한다.



예상 못한 질문 받으면 심호흡 해 평정 찾아



말을 잘한다고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유창하게 말하는 데만 신경 쓰다 오히려 중언부언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간단명료한 대답으로 면접관을 정확히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임 사정관은 “서론·본론·결론 구조로 말하면 대답이 길어지고 장황한 느낌을 줘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답을 할 땐 결론부터 말하고 부연설명을 붙이면 명료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예컨대 고교 생활 중 어려웠던 점과 극복방법에 대해 질문하면 “~ 일로 힘들었다”고 결론부터 말한다. 여기에 사건의 전후상황과 극복과정을 한 문장씩 더하며 설명한다.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을 땐 심호흡을 하며 평정심을 찾아야 한다. 김 교수는 “첫 질문에 대답을 제대로 못했을 경우 다음 질문부터 성의 없이 답하는 지원자가 있다”고 말했다.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히 말하고 마지막 질문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면접방식을 미리 숙지하면 면접 상황을 예측할 수 있어 긴장감을 줄일 수 있다.



  박정현·정현진 기자





면접 준비 이렇게



1. 학교생활기록부·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 비교하며 고교 활동기록을 정리한다.

2. 자신의 학업능력을 드러내는 구체적인 경험을 정리, 어떻게 노력했는지 성장과정을 보여준다.

3. 지원 대학·학과를 자신의 꿈·비전·지원동기와 연결시켜 대답한다.

4. 집안 사정 같은 민감한 문제에 흔들림 없이 대답하는 감정 조절 연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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