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영업사원 쫓아 2박3일
숙소서 4500만원 상당 털어
이들은 귀금속회사 영업사원 홍모(38)씨가 귀금속을 많이 가지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 고는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이어 지난 16일부터 부산 출장길까지 미행한 뒤 홍씨의 숙소 바로 앞방을 잡았다. 18일 홍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2명이 문을 열고 18K 목걸이 등 귀금속 185점(4500만원어치)을 훔쳐 달아났다. 그 사이에 다른 2명은 호텔 종업원이 CCTV를 보지 못하도록 말을 걸며 시선을 분산시켰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 사이에 두 그룹으로 나눠 관광비자로 입국한 이들이 개별적으로 충전식 선불폰에 가입하면서 가입신청서에 똑같은 주소를 적은 사실을 확인하고 국내 전문 절도단과 연계 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위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