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니어휴넷과 함께한 ‘2012 롤모델 콘서트’

중앙일보 2012.07.23 12:32
주니어휴넷이 주최한 롤모델 콘서트에서 최일구 아나운서가 강연을 하고 있다.
주니어휴넷이 주최하는 2012 롤모델 콘서트가 지난 14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렸다. 김태호 PD, 최일구·손정은 아나운서, 민병호 기자, 셰프 샘 킴이 강사로 나섰다. 8월은 ‘파워 전문가’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잠자는 시간 줄이고 거울 보며 연습해 앵커 꿈 이뤘죠”

첫 시험 낙방 경험을 발판삼아 노력



최일구 아나운서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치른 신문기자 공개 채용 시험에서 모두 낙방하는 아픔을 겪었다. 어릴 때부터 품어 온 기자의 꿈을 이룰 수 없어 실망했다. 하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어렵사리 MBC에 입사해 보도국 사회부에서 기자로서 첫 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 꿈에 그리던 직업을 가졌지만 안주하지 않았다. 새로운 꿈을 꾸게 된 것이다. ‘방송기자의 꽃’이라 불리는 앵커다. “새로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잠자는 시간을 줄이고 거울을 보면서 앵커 연습에 몰두했다”고 말했다. 기회는 2003년에 찾아왔다. 주말 뉴스데스크앵커를 선발한다는 공고가 난 것이다. 경쟁자 10명을 물리치고 앵커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북극성에서 눈을 뗀 여행자들은 길을 잃는다는 말처럼 목표만 바라보고 차근차근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미 느끼고 재능 인정받는 일 선택



“하고 싶은 것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 두가지를 충족하는 직업을 선택하세요.” MBC민병호 스포츠기자는 “하고 싶은 일이 자신의 적성과 다른 경우도 있다”며 “이 두 가지가 충족되면 직업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원래 꿈은 뮤직비디오 감독이었다. 꿈을 이루려고 한때 아마추어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한다고 해도 잘할 수 없는 일이 있음을 깨달은 계기가 됐다.



민 기자는 “하기 싫은 걸 의도적으로 많이 해보는 것이 직업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신도 내성적인 성격을 고치기 위해 일부러 연극배우 생활을 했다. 잠재능력을 찾게 된 계기가 됐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종이 위에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적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중 주변에서 재능을 인정했고 자신도 재미있어 하는 직업군을 찾으라는 것이다. 한 가지 직업으로 한정할 필요는 없다. 그는 “자신이 잘 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려운 상황도 기꺼이 이겨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서·여행·인간관계 등 많은 경험 필요



드라마 ‘파스타’의 실제 주인공 샘 킴은 “동양인이 이탈리아 요리를 하겠다고 했을 때 선입견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어렵게 구한 일자리마저 요리사에게 가장 중요한 핫라인(불을 다루는 조리코너)을 맡기지 않았다. 그는 쉬는 날이면 하루 종일 도서관에 살았다. 요리 관련 책을 정독하면서 레시피를 옮겨 적고 사진을 찍었다. 책을 매개로 타인의 경험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 과정을 거쳐 완성한 레시피 노트 30권이 그의 경쟁력이 됐다.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PD는 자기의 경험을 이야기로 만드는 직업”이라며 “지금 여러분이 맞이하고 있는 시간이 나중에 이야기의 소재가 된다”고 말했다. “창의적 아이디어는 다른 경험과 인식들의 상호 작용으로 나오기 때문에 독서와 여행·인간관계 등에서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롤모델 모두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아나운서는 “사회생활에서 조화로운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인격이 중요한데 독서는 인격을 이루는 바탕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만식 기자 nom77@joongang.co.kr/사진=장진영 기자>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