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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7.3 박지원 1.8 … 여야 원내대표 극과 극

중앙일보 2012.07.23 01:41 종합 4면 지면보기
여야의 원내사령탑은 정책 이념에서 상극(相剋)의 모습을 보였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7.3점으로 새누리당 평균(5.9점)에 비해 더 오른쪽으로 치우쳤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8점으로 민주통합당 평균(2.7점)에 비해 더 왼쪽에 자리 잡았다.



 양당의 기수가 서로 먼발치에서 극단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두 원내대표는 여러 정책에 대한 판단이 엇갈렸다. 북한인권법 제정에 대해선 “조속히 입법해야 한다”(이한구)와 “남북관계를 고려해 입법을 연기해야 한다”(박지원)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선 “협정에 대해 특별히 수정할 필요 없고, 현 대책으로 충분하다”(이한구)와 “한국에 불리한 조항에 대해선 미국과 재협상해야 한다”(박지원)로 입장이 달랐다.



특히 부유세 도입에 대해선 “옳지 않은 조치”(이한구)와 “전면적 도입”(박지원)이라고 답하면서 입장이 충돌했다. 견해가 일치한 게 딱 한 군데 있었다. 경제민주화를 위한 복지 예산에 대한 질문이었다. 두 사람 모두 “늘려야 한다”는 공통된 해법을 내놨다.



 양당 지도부도 뚜렷이 대비됐다.



 새누리당 지도부 가운데 설문에 응한 정우택·유기준 최고위원은 각각 6.0, 5.1점이었다. 민주통합당 지도부인 이종걸(1.8점)·김한길(2.2점)·우상호(2.2점) 최고위원과의 이념 격차가 역시 컸다.



 다만 정책통인 양당 정책위의장의 이념적 거리는 상대적으로 가까워 눈길을 끌었다.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사태 이후 사의를 표명한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4.9점, 민주통합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3.8점이었다.



 원내에 포진한 대선주자 중엔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가 2.7점, 김영환 후보가 4.7점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황우여 대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이해찬 대표 등은 설문에 응하지 않았다.



◆특별취재팀=신용호·김정욱·고정애·채병건·김정하·정효식·강인식·양원보·이소아·김경진·허진·류정화·손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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