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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관측 사상 최악 폭우 … 10명 이상 숨져

중앙일보 2012.07.23 01:15 종합 14면 지면보기



시간당 100? 물폭탄에 피해 속출
곳곳 교통 끊기고 이재민 5만여명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21일 61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최소한 10명이 숨지고 일부 지역 교통과 국내외 항공편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재민도 5만여 명이 발생했 다.



 22일 베이징 시 당국에 따르면 비는 21일 오전 10시부터 내렸으며 오후 2~3시쯤에는 시간당 100㎜가 넘는 사상 최악의 폭우가 쏟아졌다. 22일 오전 2시 현재 베이징에 내린 비는 165.7㎜ 였고, 팡산(房山)구는 460㎜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공산당정부가 1951년 강수량을 측정한 이후 최대치다.



 베이징의 연 평균 강수량은 600~800㎜ 정도다. 사망자가 많아진 이유는 평소 강수량이 적어 시 정부가 배수와 하수처리 용량을 연평균 강수량 700㎜ 정도에 맞춰 설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베이징 시내 광취먼(廣渠門) 다리 아래를 지나던 차량이 갑자기 불어난 물을 빠져나오지 못해 30대 운전자가 익사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또 베이징 시내로 통하는 95곳에서 도로가 물에 잠겨 교통이 차단됐고 비가 그친 22일 새벽에야 부분적으로 정상화됐다. 항공편도 영향을 받아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 국내선 500여 편과 국제선 229편이 결항했고 국내외 246편이 연착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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