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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달라질 건 없었다”

중앙선데이 2012.07.22 02:22 280호 34면 지면보기
▶“삶의 대부분은 밋밋하고 지겨운 일상이다. 우리를 온통 적시는 소나기는 평생에 몇 번 내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잠시 반짝이고 사라지는 것을 좇아 일생을 사는 일은 그리하여 삶의 대부분을 배반하는 위험한 짓은 아닐는지. 기나긴 기다림의 순간에는 의심스러운 의지만으로 견디고 그리워하며 외로웠지만 그보다 늘 맘이 아린 건, 내 삶의 허방한 터전을 깨우치는 충일의 순간이다.”
-유성용의 책 『여행 생활자』중에서

들숨날숨


▶“어쨌든 암 선고를 받은 이상 나는 그때부터 나의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를 다시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어릴 때부터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나의 성격이 이럴 때는 무척이나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암은 나를 찾아왔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었다. 이제는 이 무서운 병과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를 계획하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임윤택의 책 『안 된다고 하지 말고 』 중에서

▶“현대인은 자신들이 지닌 엄청난 과학기술적 행위 능력에 맞는 적절한 문화적 가치 이념을 구비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현대인은 자신들의 절멸을 포함한 무서운 가능성들을 안고 살아가게 되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당면한 가장 긴박한 문제는 적절한 가치 이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이나, 현대인들은 이미 스스로 적절한 가치 이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장애가 된다.”
-장회익의 책 『과학과 메타과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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