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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스라엘, 시리아 무기시설 공격 논의

중앙선데이 2012.07.22 01:17 280호 2면 지면보기
시리아 어린이들이 20일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시민군 깃발을 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시리아 사태의 위기가 깊어지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본격적인 개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 등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 국방부 관계자들이 이스라엘 관계자들과 만나 시리아 무기 시설 공격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NYT “헤즈볼라에 화학무기 등 넘어가지 않게 조치”

미국과 이스라엘은 특히 시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대량 살상 무기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에 넘어갈 수 있다는 점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와 관련해 20일(이하 현지시간) “시리아의 미사일이나 화학무기가 레바논 내 시아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의 수중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필요할 경우 군사행동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라크 장관은 또 “우리가 가장 경계하는 상황은 알아사드 대통령 측이 대공 미사일이나 지대지 미사일 등 대량 살상 무기를 헤즈볼라에 건네는 것”이라며 “또한 화학무기가 시리아에서 레바논으로 넘어갈 수도 있어 모든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바라크 장관은 이에 앞서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시리아의 화학무기가 헤즈볼라나 테러단체의 손에 넘어갈지 모른다는 우려를 강하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교전은 이어지고 있다. 20일에는 수도 다마스쿠스에 이어 2대 도시인 알레포에서도 격렬한 교전이 벌어졌다. 정부군은 수도 다마스쿠스 알미단 지역에서 반군을 격퇴했다고 발표했으나 반군 측은 “게릴라전을 확대하기 위해 철수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시리아에 파견한 유엔 감시단의 활동 기간을 30일 연장키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300여 명의 유엔 감시단은 잠시 중단했던 감시활동을 곧 재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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