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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탈출 묘안 나오나

중앙선데이 2012.07.22 01:16 280호 1면 지면보기
이명박 대통령(오른쪽에서 둘째)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내수활성화를 위한 민관합동집중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토론회에는 40여 명이 참석했다. 오른쪽부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이 대통령, 김황식 총리,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이 휴일인 21일 청와대에서 주요 부처 장관, 경제단체장들과 실물경제 활성화 해법을 찾는 ‘끝장토론’을 했다. 세계 경제가 침체 조짐을 보이면서 한국 경제 상황도 심상치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끝장토론은 말 그대로 끝날 시간을 정하지 않은 채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이 대통령의 “시간 제한을 두지 않고 무제한 토론하라”는 지시에 따라서다. 참석자들은 ▶가계부채 급증과 경기 부양책 ▶집값 급락과 부동산 대책 ▶경기침체와 일자리 창출 ▶골목상권과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 휴일에 경제대책 끝장토론

이날 토론 행사에서 경제부처 장관들은 솔직한 경제 상황을 보고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은 “유럽발 재정위기가 장기화할 조짐이고 호전될 분위기가 없다. 국내 경제도 저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박 장관은 “이미 유럽연합(EU) 수출이 줄었고, 미국·중국 수출마저 둔화되고 있어 선박·휴대전화에 이어 자동차·철강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민간 경제단체장들에겐 경기침체를 이유로 일자리를 줄이지 말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업 투자 심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애쓰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19일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도 “어려운 때일수록 기업이 국내에 투자할 의지를 갖고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8월 세제개편, 9월 예산편성 등을 앞두고 기존 경제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내수경기를 활성화할 추가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경기 부양책만이 돌파구라는 인식 아래 소비 활성화와 부동산 경기 부양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 ‘휴가철 해외 여행 대신 국내 여행을 활성화하고 추석을 앞두고 골목상권을 키우자”는 제안도 나왔다. 또 관광·레저 분야에서 규제 완화와 경영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논의도 있었다.

이날 토론에는 민간 부문에서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김황식 국무총리와 박 장관을 비롯해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 17명이 참석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불참했다. 청와대는 “불가피한 가정의 일로 양해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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