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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 그곳 이효석과 함께 걷는다

중앙일보 2012.07.18 01:20 종합 21면 지면보기
‘효석문학 100리 길’ 길 트임 행사가 14일 평창 효석문화제 행사장 일원에서 열렸다. [연합뉴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평창 출신 작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한 구절이다. 이 소설을 듣거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스마트폰을 통해 감상하며 걸을 수 있게 됐다.


평창에 100리 길 조성

 평창군은 ‘효석문학 100리 길’을 조성하면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QR(Quick Response)코드를 함께 개발했다. 스마트폰으로 길 11개소에 설치된 QR코드를 읽으면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전문을 들을 수 있다. 소설은 평창군 시낭송회 회원이 낭독한 것으로 20분 분량이다. 동영상을 선택하면 1966년 제작된 영화 ‘메밀꽃 필 무렵’이 나타난다. 평창군은 90분 분량의 영화를 30분 분량으로 편집, 걷거나 쉬는 동안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자신이 걸을 코스를 미리 볼 수 있도록 구간별로 동영상을 수록했다. 2018 평창겨울림픽을 대비해 영어·중국어·일어 등 외국어로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평창여행’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평창군은 ‘메밀꽃 필 무렵’의 실제 배경지인 봉평면 효석문화마을에서 평창읍까지 옛길을 따라 걷을 수 있는 ‘효석문학 100리 길’을 조성해 지난 14일 길 트임 행사를 했다. 효석문학 100리 길은 5개 구간 53.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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