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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사퇴로 가닥, 마땅한 후임이 …

중앙일보 2012.07.13 01:55 종합 4면 지면보기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의 거취가 논란 끝에 사퇴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황우여 대표는 12일 오전까지만 해도 “이번 사태는 의원들에게 ‘내가 부표(반대표)를 던지면 원내대표가 그만둘 수 있다’는 부담감을 줄 수 있다” 고 지적했다. 사퇴를 만류하겠다는 얘기였다.


이주영은 박근혜 캠프 합류
남경필은 체포안 부결 주도

그러나 이 원내대표가 사퇴 입장을 고수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 원내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자꾸 나를 살리려고 하는 건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이라 고 강조했다. 13일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단을 유임시킬 경우의 여론도 감안했다. 박근혜계 인사는 “의원총회에서 사표를 반려하는 건 국민과의 약속을 어긴 게 큰 잘못이 아니라고 인정하는 꼴이어서 새누리당이 두 번 죽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문제는 이 원내대표가 사퇴하더라도 대타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현재로선 지난 5월 이 원내대표와 경선을 치렀던 이주영(4선) 의원이 우선 거론되나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특보단장으로 대선 캠프에 합류한 게 걸림돌이다. 이 의원은 “ 캠프에 남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2위를 했던 남경필(5선) 의원은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을 주도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서 비박근혜계인 정병국(4선) 의원까지 하마평에 오른다. 진영(3선) 정책위의장을 원내대표로 승격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후임을 뽑는 의원총회는 17일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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