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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여수엑스포] 입장료 확 내렸더니 엑스포 관람객 밀물

중앙일보 2012.07.13 01:08 종합 24면 지면보기
폐막을 한 달가량 남겨둔 여수세계박람회장에 연일 구름관중이 몰리고 있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는 목표치인 800만명 달성을 위해 입장권 할인과 ‘팝 페스티벌’ 등 공격적인 관람객 유치 전략을 펴고 있다. 사진은 11일 해상공연을 보려는 관람객 2만여 명이 빅오(Big O) 무대를 가득 메운 모습. [프리랜서 오종찬]


11일 오후 1시 여수세계박람회장 3문 검색대 앞. 대기하던 관람객 수백 명이 한꺼번에 박람회장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오후 1시부터 입장이 가능한 오후권을 산 사람들이었다. 손정희(68·부산시 사하구)씨는 “부산에서 불자들과 함께 왔는데 오후 입장료가 7000원밖에 하지 않아 놀랐다”며 “큰 아들의 휴가 기간에 손자들과 함께 꼭 다시 와야겠다”고 말했다.

가격 인하·팝 페스티벌 등 맞물려
방학·휴가철 맞아 폭발적 증가세
어제 하루 개막 후 최대 11만명 돌파



 여수엑스포가 폐막(8월 12일)을 한 달 남겨 놓았다. 11일까지 두 달 간 누적 관람객은 337만6293명으로, 목표치인 800만명의 절반을 밑돌고 있다. 하지만 6월 말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고 있다. 평일에도 최근 7일 연속 7만명을 넘고, 12일에는 오후 7시 현재 11만2614명이 입장해 개막 후 최대 관람객을 기록했다.



 입장료 인하 영향이 크다.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야간권·오후권과 전 기간권의 가격을 크게 낮췄다. <표 참조>



 엑스포 팝 페스티벌도 사람들을 박람회장으로 이끌고 있다. 지난달 16일 가수 비가 테이프를 끊은 이 무대에는 매일 인기 스타들이 출연하고 있다. 13일에는 샤이니, 15일에는 원더걸스가 무대에 오르는 등 폐막일까지 대형 공연이 계속된다.



 조직위원회 직원들의 ‘엑스포 방문 캠페인’도 눈길을 끈다. 모든 직원이 나서 지인들에게 ‘엑스포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안 보시면 평생을 후회할지도 모릅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조용환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부대변인은 “남은 한 달간 학생들의 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철이 이어져 전체 관람객이 당초 목표 800만명에 근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관람객 3명 중 2명은 긍정 평가=여수엑스포시민포럼과 전남대 지역사회발전연구소, 세계박람회여수시준비위원회가 공동으로 지난달 30일부터 7일까지 박람회장 안에서 관람객 1000명을 면접 조사했다. 그 결과, 65.0%가 박람회 내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단 5.3%만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박람회 주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의 구현에 대해서는 67.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인상 깊은 것으로는 국제관(11.7%)·빅오(Big-O·10.8%)·아쿠아리움(8.5%)·한국관(6.4%)·주제관(6.2%)을 많이 꼽았다.



 다시 찾고 싶은 여수 관광지(복수 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오동도라고 답한 관람객이 2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향일암(15.0%)·돌산대교(12.0%)·거문도(10.0%)·금오도 비렁길(8.1%)이 꼽혔다.



 대중교통 편의에 대해서는 46.8%가 만족하고, 12.2%가 불만을 표시했다. 말이 많았던 숙박업소(만족 35.1%, 불만족 14.9%)와 음식점(만족 43.5%, 불만족 14.8%)도 불만족보다는 만족의 답변이 많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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