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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광주비엔날레서 아시아의 미래 읽는다

중앙일보 2012.07.10 00:02 종합 22면 지면보기
올해 광주비엔날레에 출품하는 레바논계 프랑스 작가 푸아드 엘쿠리(60)의 비디오 ‘아틀란티스 2012’의 한 장면. [사진 광주비엔날레]
영국 미술전문지 ‘아트리뷰’가 2011년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가로 선정한 아이웨이웨이(艾未未·중국), 지난해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 수상자인 하룬 미르자(영국), ‘해프닝’의 창시자 앨런 카프로(미국), 그리고 한국의 세계적 작가 김수자·서도호….


참가 92팀 중 44팀 아시아 출신

 국내 최대 미술축제인 제9회 광주비엔날레가 9일 올해 참여 작가 명단을 발표했다. 총 40개국 92팀. 이 중 44팀이 아시아 출신이다. 김선정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가타오카 마미 도쿄 모리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와싼 알-쿠다아리 카타르 아랍현대미술관장 등 6인의 아시아 여성 큐레이터를 공동감독으로 선정한 데 이어 계속해서 ‘아시아’를 강조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이용우 대표이사는 “아시아는 면적도 전 지구의 절반 이상, 인구도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시각 문화 현장에서의 비중은 그렇지 못했다. 아시아 최고(最古)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비엔날레라는 광주 비엔날레의 정체성을 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정 공동감독은 “미술은 사회와 동떨어진 게 아니다. 월가 점령 시위, 아랍의 봄 등에 대해 미술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유명 작가로 구색을 맞추는 게 아니라 ‘대안적 시스템’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작가들의 신작 위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특징 없는 명품은 가라’ ‘비엔날레는 소란스럽고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캐치 프레이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는 ‘라운드테이블(Roundtable)’. 본 전시관과 광주시립미술관은 물론 대인동 대인시장, 치평동 무각사, 1930년대 지어진 800석 단관인 광주극장과 그 사택, 시내의 전광판 등 광주 곳곳에서 9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열린다. 비엔날레는 격년제 미술행사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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